소비·투자심리 ‘개선’…내수회복세 ‘미약’
소비·투자심리 ‘개선’…내수회복세 ‘미약’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5.03.10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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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불확실성도 불안요인
생활물가 하락…핵심물가 상승
수입물가 하락세 19% 두드러져


경제를 대하는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의 심리가 차츰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수회복세는 그리 공고하지 못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밝힌 최근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와 투자심리는 개선되고 있으나, 주요 지표의 월별 변동이 커 내수회복세가 공고고하지 못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불확실성도 불안요인”으로 평가했다.

경제 관련 심리 지표가 개선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일단 고용 증가세가 일정 정도 유지되고 있다. 1월중 고용 증가 규모는 한 달전보다 둔화됐다. 1월 취업자는 2511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7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58.7%로 전년동월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유가하락으로 물가상승률도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0%대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가격이 전월보다 5.3% 떨어진 데 반해 농산물가격은 설 및 겨울한파 등으로 3.0% 상승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보다 0.7%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핵심물가는 전년동월보다 2.3% 상승했다. 또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고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보다 19.2% 하락했다.

1월중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3.7%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가 전월보다 6.4%, 반도체가 1.2% 증가한 반면 자동차는 7.7%, 운송장비는 9.9% 감소했다. 또한 1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1%로 전월에 비해 2.4%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는 "2월 광공업 생산은 하루 평균 수출이 19억2000만달러에서 21억8000만달러로 증가하는 점 등을 감안할 경우 회복 흐름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월중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업과 부동산임대업이 전월에 비해 1.5%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도소매업은 전월보다 2.8%, 운수업은 0.8%, 부동산 및 임대업은 4.2% 줄어들었다. 반면 음식·숙박업은 2.1%, 예술·여가서비스 6.8%, 교육서비스업은 0.9%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1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개월 연속 상승, 미래의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1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아울러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약세, 산유국 경제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8% 감소했으나 고용은 12개월 연속 20만명 이상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실업율은 5.5%로 지난 2008년 5월 이후 약 7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불을 지피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내수중심의 경제활력 제고, 경제체질개선 등의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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