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3색 가을여행’ 전동열차 운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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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스트레스를 뒤로하고 자신만의 가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열차로 떠나는 가을 단풍 명소는 일상생활에 지친 마니아들에게 또 다른 삶의 체험을 느끼게 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추천하는 민둥산·내장산·강천산·지리산 등 가을 단품명소로 떠나는 가을여행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바롯해 매주 토요일 운행되는 3색 가을 여행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민둥산 억새축제
오는 26일까지 진행하는 민둥산 억새축제는 강원도 정선 민둥산 억새축제부터 시작한다. 해발 약 1,100m인 민둥산은 20만평 가량이 억새꽃으로 덮여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장 편하고 저렴하게 억새축제를 즐기는 방법은 ‘팔도장터관광열차-정선5일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이 열차는 민둥산 억새꽃 축제장과 정선 5일 장터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5천원권도 준다. 하지만 정선장날에 맞춰 오는 17일 운행하는 만큼 서둘러야 한다.
자유로운 일정으로 편하게 민둥산 억새꽃 축제를 둘러보는 기차여행도 가능하다. 코레일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중부내륙관광열차 O트레인을 운행하고, 코레일관광개발도 26일까지 민둥산 억새꽃 축제 자유여행 프로그램을 매일 운영한다.
◆ 내장산 트레킹
내장산 최고의 보물은 가을의 ‘만산홍엽(滿山紅葉)’이다. 특히 일주문부터 내장사까지 이르는 108그루 단풍 터널은 내장산 단풍의 백미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오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KTX와 무궁화호를 이용한 ‘내장산 트레킹 단풍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왕복열차비, 연계차량비, 입장료를 묶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나주목사고을 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종합 1위’를 차지할 만큼, 볼거리가 넘쳐난다. ‘팔도장터관광열차-나주목사고을시장’은 11월 4일, 11월 9일 운행한다.
◆ 강천산 단풍여행
정읍에 ‘내장산’이 있다면, 순창에는 ‘강천산’이 있다. 아기단풍이 유명한 강천산은 매년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다. 특히 오색 장관이 연출되는 강천산은 삼림욕장과 강천사의 고즈넉한 운치가 매력을 더한다.
강천산 단풍여행은 KTX를 이용해 정읍역에 도착해 전주한옥마을, 강천산, 순창고추장 마을을 둘러보고 이튿날에는 화엄사와 화개장터, 곡성 기차마을, 섬진강 레일바이크까지 체험하는 알뜰한 일정이다. 오는 18일부터 11월말까지 매일 운행한다.
‘팔도장터관광열차 강천산, 남원공설시장’도 강천산의 가을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강천산 자유트레킹과 순창 고추장마을, 남원공설시장을 엮었다. 오는 29일과 11월 29일 2번만 운행한다.
◆ 지리산 단풍여행
“단풍으로 산이 붉게 물드니 산홍이고, 그 산이 물에 비쳐 붉으니 수홍이며, 그 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 또한 붉으니 인홍이라”. 지리산 단풍은 삼홍으로 유명하다. 지리산 단풍과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프로그램도 가을에 인기다.
지리산을 찾는 데는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이 제격이다. 매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S트레인을 타고 남원역에서 내려 유기농으로 재배한 웰빙 뷔페로 점심식사를 하고, 지리산 뱀사골, 운봉 허브밸리, 광한루를 둘러보는 하루 일정 프로그램이 인기다.
하루가 아쉽다면 지리산과 하동을 묶어 1박 2일로 다녀와도 좋다. KTX를 타고 곡성에 내려, 삼홍으로 유명한 지리산 피아골 단풍을 충분히 즐기고, 둘째 날은 하동군의 우전차 전통 비법을 체험하고, 쌍계사와 화개장터까지 둘러보면 가을 나들이 일정으로 알차다.
이외에도 코레일은 11월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3색 가을여행’ 전동열차를 운행한다. 3色 가을여행 전동열차는 ‘전철타고 떠나는 건강·문화열차’(운길산행), ‘전철타고 떠나는 바다열차’(소래포구행), ‘전철타고 춘천가는 인문학열차’(김유정역행) 등 3개 노선이며, 주요역만 정차하여 수도권 주민들이 주말나들이를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전철타고 떠나는 건강․문화열차’는 부천역 출발해 운길산역까지 매주 토요일 1일 1왕복 직결 운행한다. 이곳은 다산문화제와 실학박물관 둘러보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을 단풍이 물든 북한강변을 달려 볼 수 있어 건강하고 풍요로운 가을 나들이를 할 수 있다.
또한 일상의 탈출을 원한다면 ‘전철로 떠나는 바다열차’를 추천한다. 용산역에서 매주 토요일 10시 12분에 출발한다.
‘전철로 떠나는 바다열차’는 용산역에서 소래포구역까지 1일 1왕복 직결운행하기 때문에 환승하지 않고 손쉽게 소래포구 바다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역에서 도보로 15분이면 소래포구 어시장과 생태습지공원에서 바다의 아름다움과 여행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전철타고 춘천가는 인문학열차’는 구로역에서 김유정역까지 매주 토요일 1일 1왕복으로 직결 운행한다. 오는 18일 ‘1호선 지하철 한자여행’ 저자인 유광종의 인문학강의를 시작으로, 25일, 11월 8일 KT&G 상상마당과 함께 준비한 대중문화평론가 정윤수의 영감과 창작의 보고 ‘기차, 북한강 그리고 춘천’ 주제로 인문학강의가 예정돼 있다. 여행 중 작가의 사인이 담긴 책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한편 전동열차로 3色 가을여행을 다녀와서 개인 SNS에 후기를 남기고 코레일 페이스북에 댓글로 등록하면 푸짐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코레일은 후기 응모자에게 선착순으로 관역철도 40주년 레일플러스 한정판 교통카드(30명), ‘1호선 지하철 한자여행’(50명), 공연티켓(50명)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철로 떠나는 가을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렛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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