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출범, 국내 인터넷 시장 판도 변화 예고
다음카카오 출범, 국내 인터넷 시장 판도 변화 예고
  • 오영안 기자
  • 승인 2014.10.01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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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대 IT기업 탄생…차별화된 서비스 새로운 가치 제공
▲ 다음카카오 최세훈(좌),이석우(우) 공동대표가 1일 열린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카카오의 CI를 선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1일 오전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최세훈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지금까지 인터넷과 모바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다음카카오가 만들어갈 혁신이 우리의 삶에 의미있는 가치가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석우 공동대표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사람, 정보, 사물, 프로세스 등 아직 연결되지 않은 많은 영역이 존재한다”며, “다음카카오는 우리 앞에 도래한 이 ‘연결의 세상’에서 사람과 사물을 아우르는 새로운 소통방식, 나아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미션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의 합병은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만큼 네이버가 주도해 온 국내 인터넷 기업 판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다음의 시가총액은 약 2조1,000억원. 여기에 카카오의 현재 기업가치를 더하면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약 5조원)의 2배 규모로, 다음카카오는 상장 즉시 일약 코스닥 대표 기업이 된다.

다음과 카카오는 지난 5월 합병 계약에 합의, 4개월간 통합법인 설립을 준비해왔다. 다음이 카카오를 인수합병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카카오는 이날부로 서류상 사라지는 회사가 된다. 2008년 전신인 아이위랩이 설립된 이후 6년 만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출범식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로 최세훈 전 다음 대표와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출범식에서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프리젠테이셔을 통해 성공적인 합병 과정을 설명하고,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비전 하에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다음카카오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통합법인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만 활동하며, 다음카카오의 주요 정책 결정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각각 인터넷 포털과 모바일 메신저 업계에서 신화를 써내려간 두 업체가 시너지를 내면 국내 시장에서만큼은 네이버와 패권을 다툴 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합병법인 출범을 앞두고 특화된 검색 서비스를 줄줄이 내놓으며 ‘기본 다지기’에 집중했고, 카카오는 금융·결제·뉴스 서비스 등에 진출하며 ‘생활 정보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통합법인의 CI는 ‘젊음’과 ‘유연함’, 그리고 ‘소통’을 지향하는 다음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출범을 통해 장기적으로 인터넷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통합플랫폼 사업자로서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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