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0.14%↑…외지인 토지거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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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자체로 대전 유성구가 꼽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발표한 ‘8월 전국 지가 변동률’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의 지가상승률은 0.23%로 전국 평균(0.14%) 대비 가장 상승했다.
국토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지난 7월)이후, 대전 유성구의 땅값이 전국 시·군·구 중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역시 나들목(IC)이 인접한 장군면, 부강면, 연서면 등의 외지인 토지 거래 증가 이유로 전월보다 0.48% 상승했다.
또한 충복 옥천(공업용 토지수요 증가 등) 및 제주 서귀포(혁신도시개발 및 강정택지개발예정지구 기반공사 완료) 등도 각각 0.38%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준공을 앞둔 대구 달성군도 0.36% 상승했다.
그러나 고양시 일산구는 -0.18%를 기록하며 지가변동률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산의 지가가 하락한 이유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 기대에 따른 그간의 가격 상승 때문이다.
인천 동구 역시 -0.11%를 기록했다. 이는 송림동 주택재개발사업 지연으로 인한 거래가 활발하지 못한 탓이다.
아울러 한강신도시 입주증가로 기존시가지 주택가격이 하락한 경기 김포시(-0.10%), 서운동 농경지 수요 감소 및 계산동 기존 상권 쇠퇴 등으로 부동산 수요가 감소한 인천 계양구(-0.10%)도 부진했다. 강매동 및 대장동 일대 주택 급매물이 증가한 고양시 덕양구도 -0.08%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지가는 전월 대비 0.14% 상승해 2010년 11월 이후 46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13%, 지방이 0.15% 상승했으나 전월보다는 각각 0.03%, 0.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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