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곳·경기 4곳·인천 2곳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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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주택이 없는 지역 중에서도 대기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서울 5곳, 경기 4곳, 인천 2곳 시·군·구의 미분양주택이 ‘제로’라고 26일 밝혔다. 서울은 동대문구·도봉구·금천구·관악구·강남구에서 미분양주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는 과천시·여주군·연천군·포천시에서, 인천은 동구·옹진군에서 미분양 물량이 없었다.
부동산114는 그러나 단순히 미분양주택이 없다고 주택수요가 많은 지역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미분양주택이 없는 곳 중 경기도 여주·연천·포천·인천 옹진군은 섬 지역이거나 산으로 둘러싸인 환경으로 인구유입이 적고 주택 수요도 적다”면서, “경기도 과천처럼 재건축사업 여파로 최근 3년(2011~2013년) 사이 공급량이 전혀 없었던 곳들은 미분양주택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도권 시·군·구 중 미분양물량이 ‘10가구 미만’으로 소량인 지역을 선별한 결과 서울은 9곳, 경기 6곳, 인천 2곳 수준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분양주택이 10가구 미만으로 적은 시·군·구 지역 중에서도 최근 3년 사이에 일반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서울 강남구나 동대문구, 경기도 안성시가 주택에 대한 대기수요가 풍부한 곳들로 분류됐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는 최근 3년 동안 일반분양 물량이 4,838가구나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주택이 단 한 채도 없어 ‘명불허전’의 인기를 실감했다.
윤 선임연구원은 “공급량 대비 미분양 물량이 적은 위의 지역을 관심대상으로 선택한다면 풍부한 대기수요에 따라 가격의 하방경직성 확보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면서, 미분양주택이 없다고 해서 꼭 좋은 것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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