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 협상중
애플,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 협상중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5.09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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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닥터드레 헤드폰으로 유명한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를 추진중이다. (사진:닥터드레 헤드폰)

애플이 일명 닥터 드레 헤드폰으로 유명한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를 32억달러에 추진한다. 이번 인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악평이 쏟아지는 헤드폰 보다 음악 스트리밍에 흥미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애플이 비츠바이 닥터드레 헤드폰으로 유명한 비츠 일렉트로닉스와 32억달러에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고 이르면 다음주 초에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만약 애플이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에 성공하면, 최근 18개월 이내 최고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지난 18개월 동안 애플이 24개의 회사를 인수했지만, 대부분 규모가 작은 것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비츠 일렉트로닉스가 지난해 9월 5억달러를 투자받으면서, 회사 가치를 10억달러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직 양사가 세부 사항에 있어서 조율을 마치지 못하면서, 현재 양사 모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애플은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어떤 면을 보고 인수에 나서려는 것일까. 이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음악 스트리밍’에 매력을 느껴 배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론 비츠 일렉트로닉스는 미국 유명 힙합 가수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 미국 헤드폰 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애플이 액세서리 부문을 보다 확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이 눈에 띄는 것일 뿐 본질적인 기능은 혹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에 비해 음악 스트리밍 부문은 현재 애플에게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음악 업계는 아이튠즈와 같은 다운로드 보다는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애플은 스트리밍 부문에 눈에 띌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 결국,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음원 산업의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50% 늘어난 11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지난해 다운로드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2% 감소한 39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실제 유명 뮤지션들이 창업한 업체의 서비스가 애플에게는 눈에 띄는 ‘킬러’ 사업으로 보였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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