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면적 위주 거래 실수요자 관망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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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지역 일반아파트 시장은 지역별로 엇갈렸지만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세시장은 수요가 줄면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울 일반아파트가 이번주 보합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는 임대차시장 선진화 대책 발표 이후 심리적 동요가 커진 가운데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 원하는 가격대의 물건을 구하기가 쉽지 않자 중소형면적 위주로 거래를 이어가던 실수요자도 관망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계속되는 재건축 아파트값의 약세로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0.01%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 거래가 답보상태를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세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 국지적인 움직임 속에 이사수요가 줄면서 가격조정이 동반되면서, 수요가 줄어 서울은 주간 0.03%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수도권은 0.01% 상승한 반면,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매매 시장은 보합세 유지
송파·구로·금천구 ↓, 성동·도봉·중랑구 ↑
서울은 송파(-0.04%), 구로(-0.03%), 금천(-0.03%), 용산(-0.03%) 등의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성동(0.07%), 도봉(0.02%), 중랑(0.01%) 등의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만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매물은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어려운 파주운정(-0.06%), 산본(-0.05%), 일산(-0.01%)은 이번주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지역별 등락이 있었지만 수요자들의 짙은 관망세 속 보합세를 보였다. 의왕(-0.04%), 구리(-0.03%), 광명(-0.02%), 남양주(-0.02%), 안산(-0.01%), 안양(-0.01%)은 부진한 거래로 금주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인천(0.03%), 수원(0.02%), 이천(0.01%), 오산(0.01%), 시흥(0.01%)은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은 송도국제업무지구와 청라지구 저가매물이 거래됐다.
전세시장은 안정세 유지
신도시 수요 감소 하향 안정세
서울은 중랑(0.24%), 영등포(0.19%), 서대문(0.16%)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서(-0.12%), 광진(-0.05%), 강동(-0.05%) 등은 전셋값이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신도시는 수요가 줄면서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산본(-0.09%), 평촌(-0.03%), 김포한강(-0.02%), 분당(-0.01%)은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다. 또한 수도권은 인천(0.06%), 부천(0.01%), 수원(0.01%)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특히, 인천은 전세물건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질수록 거래시장의 공백이 장기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전·월세 과세방침 이후 다주택자의 투자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매수세가 위축됐고, 가라앉기 시작한 기존 주택시장에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국회에서 임대주택 과세방침을 확정하는 6월까지는 시장이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망세 속 숨고르기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지역별 등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변동폭이 크지 않고 전반적으로 수요가 주춤해 거래가 뜸해진 영향으로 전세시장은 당분간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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