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비영리법인 총수 지분율 0.92% 육박
10대그룹 비영리법인 총수 지분율 0.92% 육박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9.02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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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법인 보유 계열사 지분 대주주 경영권 보호 비판도
▲삼성그룹은 비영리 법인 3곳이 보유한 주식 지분가치가 2조7279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자료사진)

삼성그룹 3개재단 2조7000억원 최고

10대 그룹의 비영리 법인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자산이 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그룹이 설립한 비영리 법인 19곳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계열사 지분가치는 총 4조7214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그룹은 비영리 법인 3곳이 보유한 주식 지분가치가 2조7279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삼성문화재단이 보유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평가액이 1조5300억원 이었고, 삼성생명공익재단은 9896억원, 삼성복지재단은 2083억원 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산하 아산재산과 아산나눔재단이 5495억원 어치의 계열사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롯데그룹은 삼동복지재단과 롯데장학재단 3835억원, 현대차그룹은 정몽구재단 3592억원 어치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LG그룹의 연암재단과 연암문화재단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평가액은 2863억원 어치 보유하고 있었고, 한진그룹은 인하학원과 양현재단 등 5개 비영리 법인은 1793억원, 두산그룹의 연강재단은 1488억원의 계열사 주식을 보유했다.

이 밖에도 한화그룹 508억원, SK그룹 246억원, GS그룹 115억원으로 조사됐다.

10대그룹 비영리 법인의 계열사 지분율은 발행주식 수 기준으로 평균 0.47%를 기록해 각 그룹 총수 지분율 평균 0.92%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특히 한진그룹은 비영리 법인의 계열사 지분율이 2.85%로 총수 지분율 2.69%보다 높았으며,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한진 등에 대한 비영리 법인 지분율이 높아 그룹 전체 출자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다.

두산그룹도 비영리 법인의 지분율 0.44%로 총수 지분율 0.30%보다 높았다. 삼성그룹은 비영리 법인 지분율(0.74%)이 총수 지분율(1.63%)보다 낮지만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순환출자 핵심 기업들의 주식 비중이 많았다.

한편 10대 그룹 소속 비영리 법인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6조8385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따라서 현재 주식자산 평가액 4조7214억원과 단순 비교하면 자산의 약 70%가 계열사 주식인 셈이다.

이처럼 비영리 법인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은 대주주의 경영권 보호에 매우 중요한 우호지분 역할을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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