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잔액 늘었지만 거래자 수 줄어
대부업 잔액 늘었지만 거래자 수 줄어
  • 유영광 기자
  • 승인 2013.07.26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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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거래자 수 228만명 전년대비 -2.3% 줄어
▲ 지난해 하반기 대형 대부법인 60곳 대출이용 현황 (자료 금융위원회)


26일 금융위원회가 전국 대부업체 1만895곳을 조사한 결과, 자산 100억원 이상인 대형법인의 대부 잔액이 늘었지만, 거래자 수는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법인의 대부 잔액은 지난해 말 7조5845억원으로 전년(7조4137억원) 대비 2.3% 늘었다.

반면 거래자 수는 228만명으로 전년(228만3000명)에 비해 -2.3% 줄어들었다.

대형법인 중 개인 신용대출을 위주로 하는 대부업체가 빌려준 돈은 3조7000억원(업체당 평균 828억원)으로 전체 차입의 82.5%를 차지했다.

이중 신용등급 7~10등급 이용자 비중이 85%, 5~6등급 비중은 14.9%, 1~4등급 비중은 0.1%로 주로 저신용등급자가 대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2011년 6월말 이후로 대형 대부업체 연체율이 상승 추세”라며 “상환능력 심사 강화 등으로 저신용층 대부공급 비중이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신용층에 대한 대부 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되어 대출 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법인을 통해 대출을 받는 용도는 생활비가 46.1%, 사업자금 23.9%, 타대출상환이 10.1%를 차지했다.

이용기간 1년은 미만 거래가 57.1%, 1년 이상 거래는 42.9%를 차지했다.

이용자 직업은 회사원이 58.1%, 자영업자 21.8%, 학생․주부가 7.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6.5%)에 비해 하반기 학생․주부 비중이 7.7%로 소폭 증가(1.2%p)한 반면, 회사원 비중은 상반기 63.4%에서 하반기 58.1%로 -5.3%p 감소한 것이다.

대부중개업자 중 금융위에 자료를 제출한 곳은 총 800개로 이중 법인중개업자는 136개, 개인중개업자는 664개로 나타났다.

이들의 지난해 하반기 총 중개금액은 2조200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6099억원 대비 36.6% 증가했다.

중개건수도 52만5000건으로 상반기 47만2000건 대비 11.1%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모집․채무자 선별 등의 기능을 대부중개업자에게 의존하는 경향에 따라 높은 중개수수료율 수준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며 “높은 중개수수료 지급 비용이 대부금리에 전가되어 높은 대부금리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 (자료=금융위원회)


이중 개인 대부업체가 폐업 대부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지난해 상반기 1만28개에서 하반기 9188개로 -8.4% 큰 폭 감소했다.

반면 법인 대부업체의 수는 상반기 1674개에서 하반기 1707개로 2.0%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인 대부업체 폐업이 늘어난 것에 대해 “2011년 6월 최고금리를 인하한 것 등의 영향으로 대부업 영업여건이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인 대부업체의 영업 상황이 나아지면서 신용대출 평균 금리도 다소간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금리는 지난해 상반기 36.4%에서 지난해 하반기 35.4%로 1% 소폭 하락했다.

대부잔액도 지난해 상반기(8만4740억원)에 비해 하반기(8만6904억원) 중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2011년말(8만7175억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대부업체 경기가 나아진 원인에 대해 “지난해 2월 A&P파이낸셜·산와대부 등 4개 대형 대부업체의 영업정지로 위축되었다”며 “해당 대부업체의 영업정지가 지난해 하반기 중 풀리면서 영업이 다소간 회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서울(3,871개), 경기(2,228개), 인천(510개) 등 수도권에 등록업체의 60.7%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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