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5.6% 이후 올해 39.5%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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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0대 기업의 소위 SKY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최고경영자(CEO) 비율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가 결국 40%대 밑으로 내려왔다.
9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어써어치는 올해 1000대 상장기업 CEO 정기보고서에 대표이사 직함을 가진 12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SKY 대학 출신 CEO는 502명으로 전체의 39.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YK대학 출신비율은 첫 조사인 지난 2007년(45.6%)에는 50%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다가 2010년 43.8%, 2011년 41.7%, 지난해 40.5%로 꾸준히 줄어들었다.
한상신 유니코어써어치 대표는 이에 대해 과거 재계는 특정 명문대를 중심으로 한 학벌 중심의 CEO 인재 등용이 트렌드의 한 축을 이뤄왔지만 최근에는 학벌보다 능력과 성과 위주로 인재를 발탁하는 문화가 정착돼 가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출신별로는 서울대 출신 CEO가 259명(20.4%)을 기록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두번째인 고려대 125명(9.8%)과 세번째인 연세대 118명 (9.3%)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한양대 90명, 성균관대 50명, 중앙대 40명, 한국외국어대 36명, 부산대31명, 경북대 및 경희대 각각 26명, 서강대 24명 순으로 따랐다.
유니코어써어치는 전공계열별로 조사했는데 이중 경영학이 20.7%로 조사돼 가장 많은 CEO들이 전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제학 7.0%, 기계공학 5.5%, 화학공학 4.6%, 전자공학4.5% 순이었다.
이중에서도 이공계 출신 CEO 비율은 2010년 43.0%, 2011년 43.9%, 2012년 44.4%에 이어 올해 45.3%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에 대해 유니코어써어치는 재계에 관리형보다는 현장 실무에 능한 이공계 출신 CEO를 더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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