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된 기술력과 자유무역협정 발효 무장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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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금속(대표 박수현)은 지난 3일 미국 최대 상용 변속기 제조기업 앨리슨 트랜스미션과 총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트랜스미션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신금속은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시장인 미국에 향후 10년간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계약의 이면에는 KOTRA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다. KOTRA 시카고무역관은 2008년 앨리슨 트랜스미션이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엔진ㆍ변속기 부품을 알루미늄으로 대체코자 하는 움직임을 파악했다.
무역관에서는 이 분야에 강점을 지닌 대신금속을 앨리슨 트랜스미션에 소개했으며 대신금속은 KOTRA 지사화사업에 가입하고 무역관의 주선으로 총 10여 차례 바이어와 기술 상담을 진행했다.
박수현 대신금속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난 4년간 KOTRA와 함께 노력하여 이뤄낸 성과다.” 라며,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면서 KOTRA와 같은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한다면, 해외시장 개척은 꼭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필링크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200만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필링크는 KOTRA의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을 통해 접하기 어려웠던 글로벌기업과의 직접 상담 기회를 얻었다. 이후 KOTRA 달라스무역관의 집중 지원 하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KOTRA는 해외 글로벌기업과 우리기업을 연결해 주는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사고ㆍ고장차량 견인용 특장차를 제조하는 수성특장은 지난해 방글라데시 경찰청에 레커차 5대 납품에 성공했다. 이 역시 KOTRA 다카무역관의 지원이 힘을 실었다.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는 수성특장은 해외시장 진출을 노려왔다.
KOTRA 다카무역관은 방글라데시의 교통량은 증가하는데 반해 도로사정이 열악하고, 공공질서 의식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할 때, 동사의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지원을 본격화 했다.
이후 수성특장은 현지 무역관의 지원 하에 현지 경찰청에서 실시하는 공개입찰에 참가하여 4십만 달러 규모 낙찰에 성공했다.
대규모 계약은 아니지만, 시장 기회가 있는 신흥시장을 넓은 시야로 조사하고, 현지에서 발생한 기회를 놓치지 않은 성공사례다.
KOTRA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 하에서도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무장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세계 곳곳에서 소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어려워 보이는 해외시장일수록 시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자사의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공략한다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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