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삼성 아프리카포럼' 열고 전략제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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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력 불안정에 대응할 수 있는 특화된 TV와 가전을 내세워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정부, 미디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삼성 아프리카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현지 환경에 맞는 전략제품 'F8000' 시리즈 스마트TV와 85형 UHD TV '85S9' 등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현지 특화형 제품도 대폭 확충했다. '서지세이프 TV'는 전력 불안정에 대비할 수 있도록 내압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올해는 이 TV의 기능을 55개 전체 TV군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위성방송사업자와 손잡고 방송설비가 취약한 아프리카 외곽 도시의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위성방송을 제공하는 특화모델도 2개로 늘리기로 했다.
생활가전도 현지 특성을 고려해 절전에 초점을 맞췄다. 고급형 'T9000' 냉장고와 함께 선보인 2도어 TMF 냉장고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전기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번 포럼이 열린 남아공은 아프리카 전체 국내총생산의 4분의1을 차지하는 경제대국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 곳에서만 평판TV 시장 점유율의 39.9%를 차지했다.
특히 46형 이상 TV시장에서 46.8%, 60형 이상 초대형TV 시장에서 52.9%의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박광기 아프리카총괄 전무는 "아프리카의 올 평판TV 시장은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지역"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현지 특화형 기능, 현지 밀착형 마케팅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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