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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부산 센텀시티가 개장 4주년을 맞아 명품관과 남성관을 확대하는 등 리뉴얼을 한 뒤 지난달 28일 재개장했다.
신세계 측은 이번 리뉴얼 재개장을 계기로 내년에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해운대 일대에 들어선 SSG푸드마켓과 면세점, 올해 하반기에 부산 기장군에 개장하는 프리미엄 아웃렛과 연계해 ‘신세계 쇼핑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부산 센텀시티점에 3000억원을 추가투자, 대규모 복합쇼핑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신세계는 3일 현재 센텀시티의 주차장 부지로 활용하고 있는 총 3만5031㎡(1만610평) 부지를 내년부터 도심형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작년 마담투소ㆍ키자니아 등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세계적인 컨설팅ㆍ설계 회사와 세부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5년 내 3단계 부지인 C부지(1만6천512㎡) 개발에도 착수해 15년 내 매출 2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단기적으로는 내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신세계센텀시티는 글로벌브랜드 50여개를 새로 들여와 명품관과 남성전문관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특히 이번에 입점한 브랜드 중 몽클레르와 지방시, 셀린느는 서울 외 지역에 여는 첫 사례다.
이를 통해 ‘매스티지(대중명품)’부터 ‘하이엔드(최고급명품)’ 브랜드까지 풀 라인을 갖춘 패션백화점을 완성했다.
계획대로라면 신세계센텀시티는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인 6년 만에 연매출 1조원 달성과 함께 지방 점포로는 최초로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데 걸리는 업계 평균 기간은 2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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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센텀시티와 부산 영화의전당 사이의 미개발 부지 1만8499㎡(5606평)의 주차장 부지에 3000억여원을 투자해 2016년까지 글로벌 패션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 키즈 전문관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나머지 주차장 부지(1만6512㎡) 역시 중장기 개발계획을 통해 도심형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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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대중적 명품 브랜드부터 최고급 브랜드까지 갖춘 패션백화점을 완성해 내년에는 센텀시티 자체적으로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센텀시티는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인 6년만에 1조 클럽에 합류하는 기록을 갖게 된다.
신세계는 또 센텀시티를 축으로 인근의 조선호텔, 신세계면세점, SSG푸드마켓, 프리미엄 아웃렛을 묶은 ‘부산 쇼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인수한 파라다이스면세점은 신세계라는 이름을 단 뒤 오프라인 매출이 11%, 온라인 매출이 90% 각각 신장했다.
올해 하반기 부산 기장 프리미엄 아웃렛까지 오픈하면 부산은 광역상권뿐 아니라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초대형 쇼핑벨트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신세계의 전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룹의 노하우가 집약된 쇼핑벨트를 통해 향후 부산시가 홍콩을 넘어서는 아시아 최고의 쇼핑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센트럴시티 인수로 부채비율이 90%에서 125%로 높아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른 기업에 비해 낮은 편인 데다 현금 흐름이 좋아 자금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 백화점의 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3년 뒤 복합몰이 순차적으로 열 것”이라며 ”성장 동력이 될 신규 사업을 1~2년 안에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재영 대표는 1983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 이후 신세계가 그룹 분리된 이후 신세계백화점의 대표적인 마케팅, 영업 전문가로 활약해 왔다.
본점 신관과 경기점, 센텀시티점을 열 때 감각적인 마케팅을 신속하게 지휘해 성공적인 개점과 안정화에 1등 공신으로 인정받았다. 또 문화센터와 공연, 전시 등을 활용한 ‘문화 마케팅’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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