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희망의 새 시대 열겠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희망의 새 시대 열겠다”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3.02.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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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18대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 실현…“한강의 기적 다시 이루자”

강력한 대북 메시지도 “북 핵실험의 최대 피해자는 북한”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박근혜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국내외 귀빈과 일반국민 등 7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임기 5년의 제18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박 대통령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이뤄내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격동의 현대화 속에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온 우리 앞에 글로벌 경제위기와 북 핵 위협과 같은 안보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 가겠다”며 “노력하면 누구나 일어설 수 있도록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펴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하는 게 중요한 경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좌절하게 하는 각종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쳐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 종사하던 간에 최대한 역량 발휘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창조 경제’에 대해 “과학기술과 산업이 융합하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 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이라며 “과학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과학기술을 전 분야 적용해 창조 경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복지 정책에 대해 박 대통령은 “국민 맞춤형 복지 패러다임으로 근심 없이 각자 일에 종사하면서 역량 발휘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육을 통해 잠재 능력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고 적극 지원하고 국민 개개인의 능력을 주춧돌로 삼는 새로운 시스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학벌과 스펙으로 모든 게 결정되는 사회에서는 개인의 꿈과 끼가 클 수 없고 희망도 자랄 수 없다”며 “학벌 위주에서 능력 위주로 바꿔 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도 내놓았다. 그는 “북핵 실험, 최대 피해자는 북한이 될 것""국민 생명과 대한민국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북 핵실험은 국민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북한은 하루 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 발전의 길로 나오길 바란다”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로 한민족 모두가 자유롭게 생활하며 꿈을 이룰 행복한 통일 시대의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힘이 아닌 공정한 법이 실현되는 사회,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새 정부에서는 정신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 곳곳에 문화의 가치가 스며들게 해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사를 마치면서 “18대 대통령 임무를 부여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갈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취임식에 앞서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자택을 떠나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방명록에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직대통령과 3부 요인을 비롯해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장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특사단, 류옌둥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빅토르 이샤예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개발부 장관 등 외국의 주요 사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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