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정부는 향후 남북 회담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다루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새누리당 산하 ‘국군포로·납북자 태스크포스’(TF)는 전날 국회에서 통일부와 국방부, 외교통상부 관계자들과 함께 첫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TF 팀장인 정문헌 의원은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회담이 시작되면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당에서 제안했고, 어제 정부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앞으로 남북 회담시 이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다뤄 나가되, 당내에서는 국제사회를 통한 공조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TF는 또 국군포로 송환의 개념에 기존의 생존한 국군포로뿐만 아니라 북측에서 사망한 국군의 유해를 송환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최근 북한이 유엔에 사망을 통보한 ‘통영의 딸’ 신숙자씨의 경우와 같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북한으로 갔지만 본인의 의사에 반해 계속 머무를 수밖에 없는 이들까지도 납북자의 개념에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아직도 찾지 못한 전사자, 행방불명자들이 많다”면서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과 국군포로 송환에 최선을 다해서 조국이 결코 그분들을 잊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