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와 대외채권 모두 사상 최고액 기록
외채와 대외채권 모두 사상 최고액 기록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2.05.22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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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외채권 995억달러로 증가...지급능력 개선
제조업 수출입뿐만 아니라 채권 투자에서도 대내외 금융거래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외국인들의 한국 채권 투자와 국내 투자자의 대외 채권 투자가 모두 역대 최고액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채는 단기 1363억 달러, 장기 2751억 달러 등 모두 4114억 달러를 기록, 사상 최초로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또 전분기(3984억 달러) 대비 130억 달러 증가한 금액이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대외채권 역시 5109억 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한은에 따르면, 통화 당국의 준비자산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45억 달러 늘어났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재정건전성으로 외국인의 채권투자가 108억 달러나 늘어나면서 총외채도 증가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설파했다.
실제 국내 은행 등 원화채권은 안전자산으로 평가가 높아 해외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위험에 처한 가운데 한국은 상대적인 안전지대로 평가받고 있다”며 “덕분에 여러 은행들이 캥거루본드, 사무라이본드 등 해외채권 발행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액은 2010년 657억달러에 이어 지난해 718억달러를 거쳐 올해 3월 777억달러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채가 늘었으나,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그 이상으로 늘어나 지급능력은 오히려 더 양호해졌다.

올해 3월말 한국의 순대외채권은 995억달러로 전년말보다 16억달러 증가했으며, 2009년 690억달러, 2010년 916억달러 등 매년 증가 추세다.

국내 총생산(GDP) 대비 총외채 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35.7%로 영국(410.7%), 프랑스(179.8%), 독일(148.9%), 미국(99.7%), 일본(53.5%) 등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태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33.1%)과 외화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43.1%)도 각각 지난해말보다 1%포인트 및 1.3%포인트씩 감소해 건전성 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은은 “지급능력을 고려할 때 현재의 외채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면서 “그동안 다양한 외환부문 거시건전성정책을 통해 외채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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