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CCPIT), 일본경단련 등 한중일 경제단체는 13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4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비즈니스서밋에 참가한 각국 경제계 대표들은 한중일 FTA의 협상개시와 에너지, 환경, 첨단기술, 유통, 금융분야 협력강화를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각국 정상에 건의하기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중수교 20년, 일중수교 40년을 맞는 해, 한중일간 교역은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면서 "연내 협상개시가 기대되는 한중일 FTA의 제도적 뒷받침이 있다면, 동북아지역이 EU, NAFTA에 이은 3대 경제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중일 비즈니스서밋을 통해 달성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신철식 STX 부회장도 주제발표를 통해 한중일 FTA를 통해 3국간 합리적 분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3국 기업간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막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간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은 "스마트리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표준화를 위해 한중일 협력이 필요하다며 3국간에 표준화 협력사무국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서밋은 2009년 베이징에서 한중일 정상회담과 함께 시작돼 매년 정상회담과 함께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요네쿠라 히로마사 경단련 회장, 완지페이 CCPIT 회장 등 3국 대표 기업인 15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