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10개 은행 상품 분석
은행권 소득공제 연금상품의 수익률이 정기예금 이자의 절반을 갓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10개 은행의 개인연금신탁, 퇴직신탁 등 상품의 올해 평균 배당률이 2.14%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소득공제상품인 이들 상품의 수익률이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 3.8%의 6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중 퇴직연금 확정급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평균 수익률이 겨우 1.09%로 나타났다.
금소연은 고객들이 이자에도 못 미치는 돈을 받고 있는데 은행들은 많은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협 등 특수은행을 포함한 10개 은행의 현재 수탁고는 30조원이 넘고 이를 통해 총 2천300억원 가량의 수수료 수익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금소연은 소득공제 제도와 은행의 운용방법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소연 조남희 사무총장은 “퇴직과 노후 대비에 좋은 상품인양 속이는 마케팅은 없어져야 한다. 어떤 형태로든 제도적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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