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후원을 받기 어려운 NGO(NPO)의 우수 사업을 발굴하여 기업 대상 사업설명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NPO(NPO)간 상생의 통로를 마련하는 행사가 열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공동으로 8일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1 함께하는 미래, 사회공헌 파트너십 Fair’를 개최했다.
이날 페어에선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접수를 통해 최종 선정된 도네이티, (주)아트브릿지, 중원노인복지관, 아프리카미래재단, 점프 등 12개 비영리단체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래사회 인재육성,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제안했다.
특히, 이번에는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되고 있는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글로벌 지원사업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안된 사업들은 전문 뮤지컬 배우와 스탭이 소외계층 아동·청소년들과 함께 뮤지컬을 제작하는 음악을 통한 정서지원프로그램, 노인들이 이주여성에게 친정 부모와 같은 멘토가 되어 봉사하는 실버봉사단, 명문대 재학생들이 저소득층 아동의 방학후 학습을 돕는 학습 멘토링, 라오스 도서관 짓기·페루 빈민여성 돕기 등의 글로벌 CSR 프로그램와 같은 다양한 사회공헌프로젝트들로 구성되었다.
이날 특별세션에서는 조세현 사진작가가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세현 작가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과 현장에서 함께 한 문화예술 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문화예술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과 잠재력에 대해 전달했다. 특히 “기업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제 좋은 의미의 활동을 넘어 미래 세대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찾아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며 “문화예술의 지속적인 향유는 평범한 아이들과 이웃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날 전경련 엄치성 상무는 “이제 기업-비영리기관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는 파트너 관계로 변모해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기업들과 비영리기관이 인적, 물적 자원 교류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이를 통해 구축된 긴밀한 협력관계가 우리 미래의 긍정적 변화라는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기업-NGO 사회공헌파트너십 Fair를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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