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예탁결제원이 처리한 증권결제금액은 4,348조원(일평균 17.3조원)으로 2009년(3,560조원) 대비 19.1% 증가했다.
결제금액의 증가는 외국인의 채권투자 확대 및 정부의 채권시장 육성 노력에 따라 채권장외거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차감으로 인해 총 거래금액(9,702조원) 중 55.2%가 절감된 금액만을 결제함으로써 결제회원들은 연간 5,354조원(일평균 21.3조원)의 증권·대금 유동성 제고 효과를 누렸다.
한편, 장내주식시장의 평균 최종 결제시각은 17시 31분으로 약 1시간 30분에 달하는 결제지연 현상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시각이 가장 늦었던 날은 12월 6일로서 21시 36분에 장내주식결제가 종료됨. 장내주식시장 이외 결제의 평균 최종 결제시각은 주식기관결제 17시 40분, 장내채권시장결제 16시 55분, 채권기관결제 18시 20분이다.
이와 같은 결제지연 문제는 운영리스크를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서 제도 개편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현재 예탁결제원은 한국은행 및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선진 증권결제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신증권결제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동 시스템이 가동되는 올 11월에는 만성적인 결제지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증권결제시스템 가동시 장내주식시장은 결제지연 현상 없이 16시에 결제가 모두 완료되어 증권시장 전체적으로 최종 결제시각이 현재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식기관결제의 결제방식 개편(dvp3→dvp22))으로 대금결제가 상대차감3)에서 다자간차감4)으로 변경되며 이에 따라 전체 증권결제의 차감 비율이 현재 55%에서 60%로 증가하게 되어 결제회원들은 연간 약 320조원의 추가적인 대금유동성 제고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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