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상흑자 1천231억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 등 수출 견인
작년 경상흑자 1천231억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 등 수출 견인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6.02.06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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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국제수지(잠정) 발표...12월 경상수지 187억달러 흑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경상수지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수출 호조로 한국 경제의 대외 거래 실적이 매우 견조했음을 보여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8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천230억5천만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이던 2015년 1천51억달러를 넘어섰다.

12월 경상수지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상품수지 흑자이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716억5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1% 증가했고, 수입은 528억달러로 1.7% 증가하며 188억5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통관기준 12월 수출은 695억4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3% 증가했다. 선박 제외 시 전년동월대비 14.2%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3.1%)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기(+24%) 증가폭도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3.7%), EU(+0.5%)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 전환하고 동남아 지역(+27.9%)으로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12월 수입은 573억7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류 제외 시 9.5%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1.0%) 감소세가 둔화된 가운데 자본재(+5.8%)와 소비재(+17.9%) 증가세가 지속됐다.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부진으로 서비스 수지는 36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14억달러)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견조한 반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소비지출은 이를 충분히 상쇄하지 못했다.

연구개발, 전문·경영컨설팅서비스, 건축·엔지니어링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기타사업서비스(-18억5천만달러) 부진은 건설경기 침체와 엔지니어링 수요 감소, 기업의 R&D 및 컨설팅비용 절감, 국내외 직접투자 위축 등 영향이 크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37억1천만달러)을 중심으로 47억3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본원소득수지는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급여, 배당, 이자 등과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벌어간 수득의 차이를 말한다.

이전소득수지는 11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거동이나 대가 없이 주고 받는 거래의 차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보통 원조를 주는 국가이며, 해외송금이 많기 때문에 대체로 적자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금융계정은 237억7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4억9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51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43억7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56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5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175억8천만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19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44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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