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는 메신저 앱을 통해 가족과 소통...58%는 정기적으로 영상 통화
44%는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계정 사용 중
18~34세 연령대가 58%는 소셜미디어와 메신저를 통한 게시물 및 밈 공유(53%)
카스퍼스키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97%는 가족 구성원과 디지털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는 2일 가족간 디지털 소통 방식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86%는 메신저 앱을 통해 가족과 소통하고 있으며, 58%는 정기적으로 영상 통화를 하고 있고, 44%는 가족 공동 스트리밍 서비스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스퍼스키는 "디지털화는 가족 간 소통에 전례 없는 편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지만, 카스퍼스키 전문가들은 온라인 연결성이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안전 수칙과 디바이스 보호에 대한 인식 또한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통은 이제 일상생활의 필수 요소가 됐다. 영상 통화와 인스턴트 메시징을 통해 우리는 어디에 있든 가족 및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유지할 수 있다. 디지털화는 소통 방식뿐만 아니라,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방식 역시 변화시키고 있다.
카스퍼스키는 디지털 시대의 현대 가족 생활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패턴과, 화면 속 상호작용 이면에 존재하는 사이버 보안 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족과 소통할 때 왓츠앱, 텔레그램, 시그널, 바이버 등과 같은 메신저 앱을 통한 정기적인 메시징이 가장 선호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특히 35~54세 연령대가 이러한 방식으로 소통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며, 응답자의 89%가 메신저 사용을 선택했다.
반면, 가족과의 연락 수단으로 영상 통화를 선택한 비율은 5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다른 인기 있는 온라인 소통 방식으로는 소셜미디어와 메신저를 통한 게시물 및 밈 공유(53%)가 꼽혔다. 이 가운데 18~34세 연령대가 58%의 참여율로 해당 트렌드를 주도했으며, 이는 유머와 공통된 문화적 코드가 가족 간 유대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55세 이상 고령층은 전반적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디지털 참여도가 낮은 편이지만, 메신저로 가족과 대화하는 비율은 평균과 비슷한 85%로 나타났다. 또한 이 연령대의 42%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밈이나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층의 디지털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이버 위협과 사기에 대비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고령의 가족 구성원에게 온라인에서 안전하게 행동하는 방법과 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숙련된 사용자라 하더라도 온라인 소통에는 잠재적인 사이버 보안 위험이 존재한다. 합법적인 메시지로 위장한 피싱 공격부터 정교한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까지, 디지털 전장은 우리의 가장 개인적인 소통 채널 안에서 작동하고 있다.
메신저 보호를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이중 인증을 활성화하고, 각 계정마다 고유하고 복잡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며, 예상치 못한 링크나 첨부파일에 대해 항상 의심하고, 메신저용 안티 피싱 보호 기능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며, 카스퍼스키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보안 수칙을 따르는 것이 권장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가 시간에 70%의 가족이 함께 영화를 시청하며, 이 중 44%는 가족 스트리밍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가족 여가 활동으로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아, 전체 응답자의 35%만이 선택했으나, 젊은 세대에서는 해당 비율이 45%까지 상승했다.
스트리밍 구독이나 게임 계정을 공유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인 방법처럼 보일 수 있지만, 동일한 로그인 정보와 비밀번호를 여러 가족 구성원이 함께 사용하는 경우 가족의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위협하는 다양한 디지털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
카스퍼스키는 "이러한 계정 환경은 보안 침해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만든다"며 "만약 한 명의 가족 구성원 기기가 감염될 경우, 해커는 전체 계정에 접근할 수 있으며, 여러 플랫폼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재사용하고 있다면 단 한 번의 침해만으로도 금융 정보, 이메일 계정, 기타 민감한 데이터가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비밀번호 관리자(Password Manager)를 활용하는 것이 강력히 권장된다"고 제언햇다.
카스퍼스키 마리나 티토바 B2C 비즈니스 부문 부사장은 "가족 생활이 점점 더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서로 더 가까워지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열리고 있지만, 동시에 사기와 해킹과 같은 새로운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와 고령의 가족 구성원은 더욱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도 서로를 돌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디지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사이버 보안 조치를 적용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고 가족을 안전하게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Kaspersky’s Market Research Center가 지난해 11월에 실시했으며, 아르헨티나와 칠레, 중국,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터키,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 15개국 3,000명의 응답자가 참여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