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올해 첫 FOMC 3.50~3.75%로 금리 동결.... 경제개선에 속도 조절
미 연준, 올해 첫 FOMC 3.50~3.75%로 금리 동결.... 경제개선에 속도 조절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6.01.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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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중앙은행 독립성은 민주주의와 선진 경제의 근간...절대 훼손될 수 없다"
시장 "연내 금리 인하 가능하나 투자자들은 당분간 인내를 가져야"
기자회견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 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금리 인하 압박에도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여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이로써  한국(2.50%)과 미국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1.25%p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27~28일 양일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3.5%에서 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성명문에 따르면, FOMC는 "이용 가능한 지표들을 보면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고용 증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실업률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 달성과 2%의 물가상승률 유지를 목표로 한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위원회는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3.5%에서 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 조정 범위와 시기를 고려할 때, 위원회는 새로 발표되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 전망, 그리고 리스크 요소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위원회는 "최대 고용을 지원하고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의 적절한 방향을 평가함에 있어 위원회는 "경제 전망에 대한 새로운 정보의 함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저해할 수 있는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필요에 따라 통화정책 방향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노동 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력 및 인플레이션 기대치, 금융 및 국제 정세 등 광범위한 정보를 고려하여 평가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국제금융센터는 국제금융속보에서 1월 FOMC는 금리를 동결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정책 조정에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첫 FOMC에서 금리를 3.50~3.75%로 동결하고, 고용 증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실업률이 일부 안정화 조짐을 보인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성명서에서는 그 동안 포함되어 있던 '고용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또한 경제에 대해서도 성장 속도가 '완만하다(moderate)'라는 이전의 표현 대신 ‘견고하다(solid)’는 어휘를 사용하여 관련 시각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음을 반영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표현도 삭제했다.

이와 같은 변화에 대해 국제금융센터는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책무가 균형에 좀 더 가까워졌다"는 의미인 동시에 "동결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향후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및 추가 조정의 시기와 규모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경제 지표 및 전망과 위험의 균형을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10명의 위원들 가운데 親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 마이런 이사와 월러 이사는 모두 0.25%p 인하 의견을 피력했다. 이러한 현상은 연준 위원들 간 의견이 여전히 나뉘고 있음을 시사한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가 적정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인하에 신중한 자세 견지했다. 노동시장은 안정화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활동 전망은 명확히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2대 책무의 진전을 도모하기에 적절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민주주의와 선진 경제의 근간이라며 절대 훼손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간접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것으로 국제금융센터는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시장 반응도 전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입장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연내 금리 인하가 가능하나 투자자들은 당분간 인내를 가져야 한다고 분석(Morgan Stanley)했다. 또한 상당 기간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 정상화' 성격의 2차례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Goldman Sachs)했다. 

일부에서는 현행 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판단되며, 이에 추가 인하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단행될 수도 있다고 분석(Global X)했다.

CME의 FedWatch는 연내 2회의 추가 인하(6월 및 10월. 각 0.25%p)를 예측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부장은 이번 FOMC에 대해 "전반적으로 1월 FOMC는 중립적으로 평가 할 수 있다"며 "FED Watch 기준 금리인하 기대가 일부 후퇴하기는 했지만, 6월, 10월 금리인하 컨센서스는 유지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성명서 문구 변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는 만큼 유동성에 대한 민감도보다 경제, 산업 업황,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 변수에 증시는 더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은 전적으로 유동성에 의존하던 유동성 장세에서 유동성 확장에 대한 안정성 속에 매크로/실적 장세로 전환되었다"고 봤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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