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복지재단,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누적 27만 끼니 돌파
이랜드복지재단,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누적 27만 끼니 돌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6.01.18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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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천명의 자발적 연대가 만든 변화의 기록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외경 (사진=이랜드복지재단)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외경 (사진=이랜드복지재단)

이랜드복지재단이 서울역 인근에서 운영 중인 민간 나눔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가 누적 27만 끼니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개소 이후 현재까지 제공된 식사는 총 27만1천767끼니로, 1만6천256명의 자원봉사자와 150여 팀의 개인·단체 후원이 함께 만들어낸 기록이다.

'아침애만나'는 이랜드복지재단과 마가의다락방 공동체(일산방주교회, 길튼교회, 필그림교회, 마가의다락방교회, 인천방주교회)가 함께 설계하고 운영해 온 민간 주도형 무료급식소다. 

매일 새벽 4시 40분 자원봉사자들이 급식소 문을 열고, 약 4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른 아침 가장 필요한 시간에 따뜻한 한 끼를 전한다는 운영 철학 아래, 꾸준한 연대가 이어져 왔다.

'아침애만나'는 아침 식사 제공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하루 세 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해 운영 중이다. 조식은 매일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정찬 형태로 제공되며, 하루 평균 380명이 이용한다. 

점심에는 거동이 불편한 쪽방촌 어르신 200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저녁에는 주 2회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컵밥 또는 짜장면을 제공하며 평균 300명에게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제공되는 식사는 빵이나 죽 위주의 간편식이 아닌, 밥과 국, 계절 반찬으로 구성된 정찬이다. 이랜드그룹의 급식 파트너들과 후원 기업들이 식자재와 조리 품질 관리에 함께 참여하며, '먹는 것 이상의 경험'을 지향하고 있다.

운영 전반에는 '급식이 아닌 대접'이라는 원칙이 적용돼 있다. 이용자들이 줄을 서지 않도록 3층에 '카페'라는 이름의 대기 공간을 마련하고, 식사 초대장 기반의 순번 대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식사는 착석 후 봉사자가 직접 서빙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며, 이용자들이 존엄을 지키며 식사할 수 있도록 공간과 동선이 설계돼 있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27만 끼니라는 숫자는 단순한 누적 성과가 아니라, 시민과 교회, 기업이 함께 만든 연대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침애만나'를 중심으로, 도심 속 취약계층의 일상을 지탱하는 민간 복지 거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침애만나'는 이랜드복지재단의 긴급 위기 지원 플랫폼 'SOS 위고(SOS WE GO)'의 현장형 모델로, 식사 지원을 넘어 주거·의료·취업 등 복합 위기 상황에 대한 연계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이랜드 복지재단은 앞으로도 민간 주도의 실질적 복지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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