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 울트라 트림에도 에어서스펜션 옵션…T맵 기반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진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XC90의 두번째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외관의 변경은 크지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승차감 개선이 가장 먼저 체감됐다. 시각적으로는 실내 인포테인먼트의 변경이 가장 먼저 다가온다,
볼보 XC90은 지난 2016년 2세대 모델로 국내 출시된 이후 2019년 첫번째 부분변경이 이뤄졌다. 첫번째 부분변경에서는 인포테인먼트에 한국형 내비 '티맵'을 비롯한 여러가지 요소들이 적용되면서 상품성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두번째 부분변경에서는 기존의 면발광이 아닌 토르의 망치 모양의 선으로 이뤄진 주간주행등과 새로운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또한 기존의 오목해 보이는 전면 그릴이 볼록해보이면서도 여러 대각선과 금속성 광택으로 존재감을 강조했다.
더불어 프론트 범퍼 및 펜더, 보닛 등의 디테일을 다듬어서 차세대 전기차와 패밀리룩을 이루게 함과 동시에 최상위 플래그십만의 감성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여기에 차량 잠금 또는 해제 시 순차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연출되는 독창적인 웰컴 및 페어웰 라이트 시퀀스도 제공한다.
실내는 새로운 고품질 소재로 따뜻한 분위기를 전달하며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텍스타일과 질감을 강조하는 조명이 포함된 우드 데코가 조합됐다. 실내를 은은하게 비추는 앰비언트 라이트와 함께 센터 콘솔에 추가 수납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위치를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에서 가장 큰 변화는 9인치에서 11.2인치로 커지고 해상도까지 증가해 더욱 선명해진 세로형 터치 스크린이다. TMAP 모빌리티와 개발한 커넥티비티는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Volvo Car UX가 새롭게 탑재된다. 여기에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새로운 UX가 적용되어 사용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세로형 터치 스크린을 통해 네이버의 웨일 차령용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OTT서비스를 비롯해 네이버 서비스와 유튜브,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을 간편히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B&W(바워스앤윌킨스)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은 풍성한 저음과 맑은 고음으로 클래식은 물론 최신 K팝까지 다양한 음악을 소화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세로형 터치 스크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티맵 내비게이션에서 교차로에 있는 신호등의 남은 시간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차세대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와 연계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잠시 신호대기로 정차 중일 때 차량의 앞에 있는 신호등이 언제 파란불로 바뀌는지 알려준다.
시승으로 탑승한 모델은 볼보 신형 XC90 B6 AWD 울트라트림으로, 최고출력 300마력을 발휘하는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고 뒷바퀴에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한 모델이다, 에어 서스펜션은 도로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을 '부드러움'과 '단단함'을 설정할 수 있다.
볼보의 운전보조시스템인 '파일럿어시스트'는 간선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 등에서도 상당히 유용해 운전자의 피로를 경감시킨다. 이번 시승으로 이용하는 구간인 자유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도 그 진가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퇴근시간에 맞물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정체구간이 형성된 자유로와 강북강변도로에서는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맞춰주며 앞차를 따라가줘서 동대문 DDP까지 복귀하는 동안의 운전 피로도가 적은 편이었다.
또한 신형 XC90 B6 MHEV 파워트레인이 뿜어내는 최고 300마력의 출력은 가속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부드럽지만 빠르게 차체를 가속시켰다. 정속으로 주행하는 환경에서는 전기차처럼 정숙했다.
이번 볼보의 신형 XC90은 이보다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 궁금할 정도로 상품성이 상당하다. 주행성능과 실내 공간은 물론 사용성과 활용도를 모두 만족스럽게 채울 수 있는 모델로 선택을 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