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 포기…금융당국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
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 포기…금융당국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03.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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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예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이후 3년간 5회 매각 시도했으나 모두 불발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해당 사안을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날 메리츠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MG손해보험 보험계약을 보험한 자산부채이전(P&A)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각 기관의 입장 차이 등으로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사진=메리츠화재)
(사진=메리츠화재)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9일 예보가 MG손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고, 이후 매각조건 협의를 위한 실사를 추진했으나, MG손보 노조의 이견 등으로 실사에 착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메리츠화재는 지난 2월 19일 예보에 실사 및 고용조건 등에 대한 MG손보 노조와의 합의서 제출을 요청했다. 당시 메리츠화재는 전체 직원의 10% 고용 승계, 비고용 위로금 250억원 지급 등의 내용을 협상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2월 28일까지 조치가 없을 경우 우선협상자 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밝혔다.

이후 예보와 MG손보 노조가 지난달 25일 실사에 대해 합의하고 메리츠화재에 '실사 진행을 위한 합의서'를 공문으로 회신했다. 해당 공문은 2025년 2월 28일 09시부터 메리츠화재의 실사가 가능하고, 고용규모 및 위로금 수준은 실사가 개시된 이후 성실히 협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골자였다.

그러나 예보가 지난 11일 메리츠화재, MG손보 노조, MG손보 대표관리인에게 고용수준 등의 협의를 위한 회의를 12일에 가질 것을 요청했으나, MG손보 노조는 회의 당일 불참했다. 이에 메리츠화재도 MG손보 인수에서 손을 뗐다.

이로써 MG손보는 2022년 4월 13일 예보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이후 지난 3년간 5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3년간 MG손보 매각 절차가 지연되는 가운데,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며, 시장 내 MG손보의 독자생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 또한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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