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순이익 1조7천억원, 증권 순이익 7천억원
메리츠금융지주는 '2024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3천334억원으로 2023년(2조1천254억) 대비 9.8%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시장 금리 인하 및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익 극대화, 주요 계열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2년 연속 2조원 클럽 입성'으로 안정적인 이익 체력도 입증해 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매출액은 46조 5천745억원, 영업이익은 3조천1천8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총자산은 116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4%로 각각 집계됐다. 4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3천499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649억원) 대비 4.1% 감소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율은 53.1%로 전년(51.2%) 대비 1.9%p 상승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7천105억원으로 전년(1조5천670억원) 대비 9.2%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보험손익은 1조5천536억원으로 전년(1조4천971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장기인보험 중심의 수익성 확보 전략과 일반보험의 약진이 보험손익의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투자손익은 7천616억원으로 전년(6천95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2024년 4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3.7%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조5천578억원, 2조2천952억원으로 전년(매출 10조8천617억원 영업이익 2조1천65억원) 대비 각각 6.4%, 9.0% 증가했다. 2024년 4분기 말 기준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47.6%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6천960억원으로 전년(5천900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549억원으로 2023년(8천813억원) 대비 20% 증가하면서 2022년 이후 2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에 증권이 양질의 빅딜들을 진행한 결과, 기업금융 실적이 개선됐고,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수익이 늘면서 2023년에 비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4분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1천508억원, 3천101억원으로 전년 동기(당기순이익 1천110억원, 영업이익 2천765억원) 대비 각각 36%, 12% 증가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진행중인 Super365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을 통해 1조원이었던 디지털 관리자산은 약 3개월 만에 5조원을 넘어섰고, 고객 수는 12만명을 돌파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2025 회계연도에도 50%가 넘는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메리츠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추이 (단위 : 억원, 연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