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추석전 10영업일간(2010.9.7 ~ 20) 금융기관 등을 통해 공급한 화폐(순발행액 기준)는 4조 6,840억원에 달하여 지난해에 비해 약 2,700억원(6.1%)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소비심리가 양호한 가운데 금년 추석 연휴가 징검다리 휴일이라서 예년에 비해 현금 수요가 큰 데다 추석전 화폐 공급기간에 금융기관 등의 급여 지급일이 포함된 데 주로 기인하였다.
화폐 종류별 순발행액은 10,000원권이 2조 5,03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50,000원권은 2,520억원 증가한 1조 9,660억원이다.
이로 인하여 전체 순발행액중 50,000원권이 42.0%를 차지하였으며, 추석전 화폐 공급으로 50,000원권 발행잔액은 2010.9.20일 현재 17조 6,885억원으로 늘어나 전체 은행권 발행잔액의 41.7%를 차지했다.
반면에 10,000원권 발행잔액은 50,000원권 발행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여 은행권 유통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5%로 50,000원권 발행전(2009.6.22일 현재 92.2%)에 비해 39.7%p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추석전에 공급한 화폐중 수도권과 비수도권지역 비중은 각각 45.9%, 54.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추석전 화폐 공급액의 50%(2조 3천억원) 정도가 추석후 10영업일 이내에 환수될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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