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외교통상정책의 급격한 변화에도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노력에 국회도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정안정과 민생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야·정 국정협의회부터 하루속히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민생경제에 도움이 되는 모든 사항을 신속하게 논의하기를 민주당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예년보다 긴 연휴에 갑작스러운 폭설과 김해공항 여객기 화재 등 크고 작은 사고도 있었지만, 묵묵히 현장을 지켜준 많은 분들 덕분에 우리 국민들이 편한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며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소방, 경찰 공무원과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해주신 의료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제 다시 힘차게 시작할 때"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어려울 때 더 힘을 내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힘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께서는 정치만 정신차리면 된다고 말씀하고 계신다"며 "연휴동안 만난 많은 국민들은 당장 먹고 사는 문제부터 풀어달라고 하소연 하고 계신다. 이제 국회가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목소리에 답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와 민생, 외교 문제만큼은 여야가 따로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있는 첨단 에너지 3법과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 분야인 반도체 특별법 등 시급한 법안 처리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연휴 기간 있었던 중국의 생성형 AI 딥시크 쇼크에서 보았듯이 우리에게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