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25bp) 결정
외환수급 개선, 연장시간대 외환거래 활성화, WGBI 거래 인프라 개선 등 병행
최 부총리는 19일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큰 폭 상승했다며 정부와 한은은 높은 경계의식을 가지고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목) 07:00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세계 주요통화 약세 등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금융위원회 김병환 위원장,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미 연준은 간밤 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25bp 낮추면서(금리 상단 4.75 → 4.50%), 지난 9월(50bp), 11월(25bp)에 이어 3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며 다만, 향후 미국의 성장·고용이 개선되고 물가 상승세 둔화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금리경로 전망을 기존 100bp에서 50bp 인하로 축소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통화정책 완화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 결과를 긴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큰 폭 상승했다고 피력했다.
최 부총리는 세계 주요통화들이 대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은 향후 반대 방향으로 큰 폭의 반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의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 안정과 외화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외환수급 개선방안, 연장 시간대 외환거래 활성화 방안,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거래 인프라 개선방안 등을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담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트레스 완충자본 적립규제 도입 유예 등 금융회사의 재무 여력 강화 방안, 은행권과의 상생을 통한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방안, 서민금융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밸류업,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