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올 3분기 ‘열린 기업설명회(IR)’를 위해 오는 11월 4일까지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일반주주들의 질문을 사전 취합한다고 24일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내달 13일 열린 IR에서 3분기 실적 발표 후 곧바로 컨퍼런스 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은 일반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올 1분기에 열린 IR을 도입했다. 메리츠금융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일반주주들의 질문을 사전에 취합한 뒤 많은 주주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지주 최고경영자(CEO)인 김용범 부회장과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최희문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컨퍼런스 콜에서 답변하는 방식이다.
메리츠금융의 열린 IR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주주들이 경영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IR이 기관 투자자와 대형 주주 중심으로 이뤄지며 일반주주들의 참여가 제한적인 것과는 차별되는 요인이다.
지난 1·2분기에서 실시한 열린 IR에서 일반주주들은 향후 선행 주가수익비율(fwd PER) 변화에 따른 주주환원정책,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 그룹 자산운용 기조(원북 통합 운용 체제) 등 메리츠금융그룹의 사업전략, 수익성 전망, 주주환원정책 기조 등을 질문했다.
이에 김용범 부회장을 비롯한 지주사 최고경영진은 "2024~2025 회계연도에도 연결손익의 50%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할당하고, 내부투자수익률과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 요구수익률 간 비교를 통해 주주환원 비율을 결정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또, 메리츠금융은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발맞춰 지난 7월 밸류업 실행계획을 공시했다. 아울러 이같은 공시가 1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매분기 실적과 밸류업 계획을 함께 공개하고 경영진이 이를 직접 설명해오고 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열린 IR을 매 분기 진행하면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일반주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들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