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AI 활용 '풍력발전량 예측' 상용화…허태수 회장 DX 사업 결실
GS그룹, AI 활용 '풍력발전량 예측' 상용화…허태수 회장 DX 사업 결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10.2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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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보다 예측 어려운 바람, AI 머신러닝으로 오차율 한 자릿수 달성
풍력 발전사업자 수익 높이고, 국가 에너지 안정성도 높여
허태수 회장 주도 DX가 이끌어낸 신사업 구체화…VPP로 사업 확장
GS영양풍력발전단지 전경 (사진=GS그룹)
GS영양풍력발전단지 전경 (사진=GS그룹)

GS E&R이 인공지능(AI) 기반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상용화한다. GS그룹이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DX)에 뛰어들어 신사업을 발굴한 첫 성과다.

GS E&R은 자회사 GS풍력발전을 통해 고도화해 온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상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풍력발전단지와 제휴를 넓히고, GS그룹 차원의 가상발전소(VPP)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겠단 복안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앞두고 중요해지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기상 조건과 시간대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면 발전기를 추가로 가동하거나 멈춰야 하고, 결국 발전사업자의 수익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풍력은 태양광 발전보다 발전량 예측이 까다롭다. 산악 지형에 위치한 특성상 같은 발전단지 안에서도 발전기마다 위치와 고도가 다를 뿐만 아니라, 바람의 특징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GS E&R은 설명했다.

GS E&R은 AI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을 활용해 풍력 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지리·지형적 요인, 고도 차이, 지면의 거칠기 등 발전기 주변의 다양한 특성을 수치 예보 모델(WRF)에 반영해 발전기별로 예측을 최적화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따르면 발전량 오차율이 낮은 사업자는 전력거래소로부터 추가 정산금을 받을 수 있다. 예측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정산금 수령액도 증가하게 되는 것으로, GS E&R은 전력계통 효율 개선이 시급한 국내 풍력단지에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GS E&R의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은 GS그룹이 전사적으로 실시해 온 DX가 신사업으로 구체화한 사례다. 그간 장치산업 중심이었던 GS그룹이 디지털 기반 서비스 산업으로 진출하는데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S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디지털, 친환경을 통한 미래성장'을 모토로 사업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허 회장은 "디지털 AI 기술이 현업과 동떨어져 IT 부문만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며 "디지털과 AI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신사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GS그룹은 GS E&R의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한편,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VPP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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