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2.0% 상승... 41개월 만에 최저폭
8월 소비자물가 2.0% 상승... 41개월 만에 최저폭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9.0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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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1% 상승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2.6%)보다 0.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7월 보다 0.4% 상승했다. 1년 전보다 2.0% 상승하여 7월 2.6% 보다 0.6%p 하락했다.

7월보다는 공업제품은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서비스, 전기·가스·수도가 상승하여 전체 0.4%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및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상승하여 전체 2.0%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7월 보다 0.1%,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7월 보다 0.1%,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7월 보다 0.5%,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7월 보다 5.0%, 1년 전보다 3.2% 상승했다. 1년 전대비 신선과실은 9.6% 상승했고, 신선채소(1.7%↓)와 신선어개(0.1%↓)는 하락했다.

8월 들어 햇과일 출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농축수산물(7월비 2.1%, 작년비 2.4%), 석유류(7월비 0.0%, 작년비 0.1%) 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영향이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1년 전보다 2.1%(7월 2.2%) 상승하며 33개월(2021년 11월 1.9%)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도 1년 전보다 2.1%(7월 3.0%) 상승하면서 13개월(2023년 7월 2.0%)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는 향후에도 기상이변, 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2% 초반의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 안정 기조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추석이 다가오면서 성수품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배추·무, 사과·배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톤 공급하고, 70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추진하는 등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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