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노트
'8월의 아침일출'
올 여름은 무척 덮다.
그리고 열대야가 한 달째 이어진다
열대야를 식혀주려고 어젯밤에 꽤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일기예보를 보니 밤에만 비가오고 새벽부터는 맑음 이다.
대체로 비가 오고 난 다음날 새벽에 날씨가 맑으면 안개가 산골짜기와 능선을 덮는다
새벽4시 기상.
집을 나와 가까이에 있는 남한산성 남장대에 도착하니 5시다.
예상했던 대로 일출과 여명이 동쪽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으며 멀리는 양평의 백운봉이 붉은 하늘에 솟아 있고 앞에 보이는 산들의 골자기와 능선에는 하얀 안개가 가득히 앉아 있다
많은 진사들은 출사를 떠나면서 늘 좋은 풍경이나 피사체를 기대하며 집을 나선다.
나는 오랜만에 좋은 풍광을 보며 셔터를 누르고 있으니 가슴 설레며 행복하였다
오늘은 참 기분이 좋고 또 운이 좋은 날이다. [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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