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국제유가 상승에 7월 수출입 물가↑ ... 반도체 상승도 영향
환율·국제유가 상승에 7월 수출입 물가↑ ... 반도체 상승도 영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8.13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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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0.7%↑ ... 수입물가 0.4%↑
수출물량지수 9.1%↑, 수입물량지수 5.3%↑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전년동월대비 2.5%↑, 소득교역조건지수 11.8%↑

환율과 국제유가 그리고 반도체 등의 상승에 우리나라 7월 수출입물가가 지난달에 이어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2020년 수준 100)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올라 133.81으로 6월보다 0.7% 상승(전년동월대비 12.9%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원/달러 평균환율은 6월 1,380.13에서 7월 1,383.38으로 6월보다 0.2%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7.5%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농림수산품은 3.1% 하락했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0.7% 상승했다. 7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0.4% 상승(전년동월대비 5.7% ↑)했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4.6%), 경유(1.6%), DRAM(6.1%), 플래시메모리(0.2%), 자동차엔진용전기장치(2.6%), RV자동차(0.6%) 등이 올랐다. 반면 냉동수산물(-4.6%), 순면사(-2.7%),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5.4%), 벤젠(-2.6%), 냉연강대(-3.6%), 아연도금강판(-1.2%), 열교환기(-2.3%) 등이 내렸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는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올라 143.20으로 6월보다 0.4% 상승(전년동월대비 9.8%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두바이유가(월평균, 달러/bbl)는 6월 82.56 에서 7월 83.83으로 6월보다 1.5%(전년동월대비 4.2%↑)상승 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0.5% 상승했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6월보다 0.3%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3%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0.2% 상승(전년동월대비 3.3%↑)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1.8%), 망간광석(5.8%), 나프타(2.3%), 부타디엔(3.6%), 안료(4.4%), 신호변환기(0.2%), 전동기(2.6%), 기어및기어링(0.5%), 산업용액체펌프(5.9%), 비금속가구(3.5%), 쇠고기(0.8%) 등은 올랐다.

반면 원면(-4.5%),니켈1차제품(-4.4%), 알루미늄정련품(-2.4%), 레이더기기(-6.5%) 등은 내렸다.

무역지수인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증가하여 각각 1년 전보다 9.1%, 14.9%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증가하여 각각 1년 전보다 5.3%, 8.2% 상승했다.

무역지수는 수출입금액 변동을 가격요인과 물량요인으로 나누어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통계로 수출입금액지수, 수출입물량지수, 수출입물가지수가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전년동월대비 5.2%)이 수입가격(2.7%)보다 더 크게 상승하여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시점(2020년=100) 대비 얼마나 증가하였는지를 알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9.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2.5%)가 모두 상승하여 1년 전보다 11.8%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시점(2020년=100) 대비 얼마나 증가하였는지 보여준다.

따라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를 동시에 고려하면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 뿐만 아니라 수출물량변동까지 반영할 수 있어 교역조건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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