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광둥성은 홍콩에서 최대 75억 위안(미화 10억3천만 달러)의 역외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이는 중국이 자국 통화를 국제화하고 역외 위안화 허브로서의 역할 강화 움직임 차원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항에 해당한다.
광동성 재정부의 월요일 공고문에 따르면 홍콩에서 최대 50억 위안, 마카오에서 25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사무 간사회사를 고용하고 있다. 공고문에 따르면 채권의 만기는 5년을 넘지 않는다.
계획 중인 공모는 홍콩에서 성 정부의 첫 역외 위안화 채권이자 마카오에서 네 번째 발행이 될 것이다. 당국은 이번 발행이 "광둥-홍콩-마카오 대만 지역의 통합 발전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딤섬 채권으로도 알려진 위안화 표시 역외 부채의 매각은 월요일 선전(深川)이 최대 70억 위안 규모의 네 번째 발행을 발표한 데 이어 이루어졌다. 최근 선전 채권에는 10년 만기의 분할 발행이 포함되며, 이전 발행의 2년, 3년, 5년 분할 발행과 일치한다.
지난해 선전시 인민정부는 홍콩에서 3년 연속 역외채권을 발행하여 녹색채권과 사회채권을 포함하여 총 50억 위안을 발행했다. 같은 해 하이난성 정부는 홍콩에서 녹색채권, 청색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성된 두 번째 50억 위안 발행을 완료했다.
"지금까지 광둥성, 선전, 하이난이 역외 딤섬 채권을 발행했습니다."라고 피치(Fitch)사의 APAC 국제 공공 금융 등급 지역 책임자인 새뮤얼 궉(Samuel Kwok)이 말했다. 그는 그들의 이유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 채널을 넓히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딤섬본드 발행은 중국 통화를 국제화하려는 중국의 노력의 일환이다. 2007년 홍콩에서 최초의 역외 위안화 채권이 발행되어 홍콩을 중국 본토 밖에서 가장 큰 역외 위안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에서 발행된 딤섬 채권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5,5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여러 차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미국 달러에 비해 위안화의 자금 조달 비용이 저렴해진 덕분에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줄리아 렁펑이(Julia Leung Fung-yee)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연설에서 1분기 홍콩 역외 위안화 채권의 총 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중국 재정부가 올해 홍콩에서 작년 500억 위안에서 올해 6차례에 걸쳐 550억 위안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디 위에 와이먼(Eddie Yue Wai-man) HKM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연임 성명에서 홍콩의 실질적인 중앙은행은 세계적인 역외 위안화 허브로서의 홍콩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의 독특한 이점을 활용하여 본토 시장과의 연결성을 더욱 심화시키고 세계적인 역외 위안 허브로서의 도시의 역할을 강화할 것입니다," 라고 그가 말했다.
2021년 9월부터 거래되고 있는 홍콩의 사우스바운드(남행(南行)) 채권 교차 매매는 홍콩 역외 위안화 채권 시장의 성장에도 기여했다. 2023년 9월, 홍콩 금융관리국은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사우스바운드 채권 교차 매매의 시장거래자로 9개의 금융기관을 추가 지정하여 지정된 시장거래자 수는 총 22개가 되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데이비드 임(David Yim) 중화권 및 북아시아 자본시장 책임자는 "딤섬본드 발행의 꾸준한 성장은 추가 수익률을 찾는 남행 채널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지방정부의 딤섬본드는 "위안화 투자자들에게 대안적인 고품질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서, 아마도 중국 대륙시장에서의 유사한 상품에 비해 조금 더 좋은 프리미엄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2년 말 77%로 미국 121%, 프랑스 111%, 영국 101%에 비해 일본이 261%로 1위를 차지했다.
이것는 중국 대륙의 지방정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할 여지가 있음을 나타낸다.[파이낸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