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제금융시장은 ... "미 금리인하 기대 강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6월 국제금융시장은 ... "미 금리인하 기대 강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7.10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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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선진국 국채금리 하락...주가는 상승
미 달러화와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

6월 이후  국제금융시장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됐으며 양호한 투자심리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주요 선진국 국채금리는 하락한 가운데 주가는 대체로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보합이다. 

국내 외환부문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을 보였고,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이 지속됐으며,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여건은 안정적인 모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0일 발표한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 뉴욕 증시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 뉴욕 증시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먼저 선진국 국채금리(10년물)는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예상을 하회하는 물가‧소비‧고용지표에 의한 금리인하 기대 강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8일 현재 4.28%로 5월 보다 0.22%p 하락했다. 한국은 3.21%로 5월 3.58% 보다 0.37%p 하락했다.

독일은 유럽 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국채 수요 증가로 하락하다가 정치적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는 국별로 움직임이 다른 모습이다. 중국은 경기부진 우려 지속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확대, 남아공은 재정건전성 강화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 러시아는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선진국 주가는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은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된 가운데 AI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일본은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으로 금융회사의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영국은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하락하다가 총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주요 신흥국 주가도 국별로 움직임이 다른 모습이다. 인도는 견조한 경제지표에 따른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남아공은 국채금리 하락, 총선 이후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상승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부진, 주요 선진국과의 무역갈등 심화, 멕시코는 선거 이후 반시장주의적 정책 지속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5월14일)에 이어 EU(6월12일)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강화했다. 캐나다(6월20일)도 관세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미 달러화(DXY 기준)는 금리인하 기대 강화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엔화 약세 등으로 환율이 강보합을 보였다. 유로화는 유럽연합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약세를 보이다가 프랑스 조기총선 이후 약세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엔화는 dovish하게 평가된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은 6월부터 장기국채 매입 축소를 기대했으나, 일본은행이 구체적 감액계획 없이 매입 축소 시점을 7월 이후로 미룬 점을 dovish하게 평가했다.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멕시코 페소화는 반시장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 브라질 헤알화는 중앙은행 독립성 약화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였고 남아공 란드화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강세로 나타났다.  브라질 Lula 대통령은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을 위해 새로운 중앙은행 총재를 임명하겠다고 발언했다.

국내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美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당폭 하락한 이후 유럽지역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원/엔 및 원/위안 환율은 하락했고, 6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대비 축소됐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양호한 외화자금사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4bp)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33bp)에 연동되며 하락했다.

6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순유입을 지속하했으나 순유입 규모는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 올해 5월중 월평균 39.0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주식자금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지속 등으로 순유입됐고, 채권자금은 외국인의 중장기채권 투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만기상환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6월중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가산금리,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단기와 장기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외평채 CDS 프리미엄의 경우 1bp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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