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kWh급 NCM 배터리 탑재로 315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달성
주행상품성 체험 위한 부산모빌리티쇼 실내 시승 프로그램 국내 첫 운영
현대자동차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캐스퍼 일렉트릭을 일반에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2,580㎡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EV와 수소를 중심으로 '일상을 넘어 새로운 내일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을 뜻하는 'Beyond EVeryday'라는 테마 아래 다채로운 전시 및 체험 콘텐츠를 구성해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시 차량은 세계 최초로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 3대를 중심으로 승용 모델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상용 모델 ST1, 엑시언트 FCEV,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 N Vision 74, 미래 모빌리티, 스페이스 모빌리티, 스페이스 파빌리온, SA-2까지 현대차의 EV 라인업이 총출동해 현대차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전동화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미래까지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우선 현대차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독보적인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의 외관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차 전동화 모델만의 픽셀 그래픽이 적용됐다. 기존 캐스퍼 대비 230mm 길어진 전장과 15mm 넓어진 전폭을 기반으로 공간활용성과 거주성, 주행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턴시그널 램프는 픽셀그래픽이 적용됐고 면발광의 원형 DRL(주간주행등)로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부여했다. 전면 그릴부엔 마치 회로기판을 연상시키는 서킷보드 스타일의 블랙그릴을 적용했다. 측면부는 픽셀을 형상화한 휠 디자인이 장착됐고, 리어 도어 핸들부에는 독특한 로봇 표정의 뱃지가 부착됐다.
후면부에도 픽셀디자인이 적용된 리어램프로 전면부와 통일감을 강조했으며, 180mm 증대된 휠베이스로 2열 레그룸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트렁크부 길이가 100mm 길어져 트렁크 적재용량이 기존 233ℓ 대비 47ℓ이 늘어났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실내는 10.25인치 LCD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컬럼 적용해 공간의 여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중앙에 충전 상태, 음석인식 등 차량의 다양한 상태를 4개의 픽셀라이트로 표현한다.
크래시패드와 도어트림에는 64색의 LED 광원의 엠비언트 무드램프가 적용됐고, 스티어링 칼럼 탑재 전자식 변속 칼럼으로 센터페시아 하단부를 슬림하게 디자인했다. 벤치 타입 시트 형상으로 1열간 이동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kW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하여 315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고, 10%에서 80%까지 단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함으로써 도심주행에 충분한 여유를 주는 EV상품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디지털 키 2 터치, 터치센서 도어 핸들, i-Pedal 모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이와 함께 편안한 주행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가 새롭게 적용됐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도 포함한다.
아울러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능을 포함해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와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후측방 모니터(BVM)를 신규로 탑재하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안전 하차 경고(SEW),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 고객을 세심히 챙기는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행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실내 시승 프로그램을 국내 첫 운영한다.
참여 고객은 인스트럭터가 최대 40km/h의 속도로 70m의 실내 트랙을 주행하는 차량에 탑승해 캐스퍼 일렉트릭의 상품성을 직관적으로 체험해보고, 체험을 마친 고객에게는 전용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24 부산모빌리티쇼 기간인 6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산역 광장에서 아이오닉 5와 함께 캐스퍼 일렉트릭의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오는 7월 항속형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추후 기본형과 크로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찾지 못한 고객을 위해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압구정로데오역 앞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대고객 체험 전시를 운영하고, 내방객 중 현장이벤트 1등에게는 캐스퍼 일렉트릭 1대를 증정할 계획이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관을 찾아준 관람객에게 세계 최초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캐스퍼 일렉트릭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대차가 그리는 새로운 일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공유하고 싶다"며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청정 모빌리티를 향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