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미 특수전사령부 AC-130J '고스트라이더(Ghostrider)'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상호운용성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된 것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작년 3월 이후 1년여 만에 한반도에 전개한 美 AC-130J 특수전 항공기는 한국 공군의 F-15K, (K)F-16, FA-50 전투기, KA-1 공중통제공격기와 근접항공지원(CAS·Close Air Support)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AC-130J와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는 함께 실무장 사격을 실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점검했다는게 공군의 설명이다.
AC-130J는 C-130허큘리스를 기반으로 30mm GAU-23/A 기관포 1문과 와 105mm M102 곡사포 1문을 동체 측면에 탑재하고 있으며, 다양한 유도식 항공폭탄과 AGM-176 그리핀 공대지미사일도 운용 가능하다.
AC-130J를 포함해 AC-130 시리즈는 지대공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해서 뿌리는 플레어가 공중에서 그리는 연막이 마치 천사의 날개처럼 보인다고 해서 '죽음의 천사(Angel of Death)'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정례적인 훈련은 물론이고 수시로 다양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면서 어떠한 작전적 목표도 달성할 수 있는 동맹의 강력한 힘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