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가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제는 제조업 경기 및 교역 개선 등으로 전반적 회복세가 나타나고있으나, 지역별로 회복속도에 차이가 있으며, 러-우크라 전쟁·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간 무역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정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 내수 온기 확산 등 체감할 수 있는 회복을 통한 민생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는 가운데, 철저한 잠재위험 관리와 함께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및 건설투자는 증가하고, 소매판매 및 설비투자는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 생산(전월비 2.2%, 전년동월비 6.1%), 건설업 생산(전월비 5.0%, 전년동월비 0.8%), 서비스업 생산(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0%)이 모두 증가하여 全산업 생산(전월비 1.1%, 전년동월비 3.1%)이 증가했다.
지출은 건설투자(전월비 5.0%, 전년동월비 0.8%)는 증가했고, 소매판매(전월비 -1.2%, 전년동월비 -2.6%), 설비투자(전월비 -0.2%, 전년동월비 -2.3%)는 감소했다.
5월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과 자동차·선박 수출 호조세로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5월 26억4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2% 증가했다.
5월 소비자심리(CSI)는 98.4(전월대비 -2.3p)로 하락했고, 기업심리 실적(전산업 BSI 5월 실적 73(전월대비 2p) 및 전망(전산업 BSI 6월 전망 74(전월대비 1p)은 모두 상승했다.
4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하락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상승(전월대비 각각 -0.2p, +0.1p)했다.
5월 고용은 일시적 요인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 축소, 물가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5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8만명 증가(4월 26만1천명 → 5월 8만명),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축소(4월 2.9% → 5월 2.7%)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2.2%,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2.0%,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5월 중 금융시장은 美 고용 호조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약화 등으로 환율은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한 반면, 유럽·캐나다 중앙은행 정책금리 인하로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4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3월 -0.12%, 4월 -0.05%)은 하락했고 전세가격(3월 0.05%, 4월 0.07%)은 상승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