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자동 재투자(TR) 효과로 동일 지수 추종 타 ETF 대비 최고 수익률 기록 중
적립식 연금투자자들에게 TR효과 회자되며 개인 매수 유입 큰 폭 증가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TR ETF와 KODEX미국나스닥100TR ETF의 합산 순자산이 2조원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미국S&P500TR(Total Return, 배당 자동 재투자)과 KODEX미국나스닥100TR의 순자산은 각각 1조2천1백억원, 8천2백억원을 기록했다.
KODEX미국S&P500TR과 KODEX미국나스닥100TR은 2021년 4월 상장됐으며 지난 해 6월말 합산 순자산 1조원을 기록한 이후 11개월만에 2조원을 넘어선 셈이다. 올해 들어서만 KODEX미국S&P500TR 순자산은 5천3백억원, KODEX미국나스닥100TR은 2천3백억원 늘어나며 총 7천6백억원 이상 합산 순자산이 증가했다.
이러한 순자산 증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주도했다는게 삼성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올 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KODEX미국S&P500TR을 1천832억원, KODEX미국나스닥100TR을 1천98억원 순매수하며 3천억원 가까운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투자금 유입 규모가 취합되지 않는 퇴직연금(DC/IRP)계좌를 통한 순매수를 감안할 경우 대부분의 순자산 증가가 개인 투자자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 대표지수TR ETF 2종에 적극적으로 유입된 것은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주는 TR 상품의 특성상 해당 상품들의 수익률이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타 상품들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KODEX미국S&P500TR과 KODEX미국나스닥100TR은 상장 이후 수익률이 각각 63.4%, 67.5%에 달해 동일 지수를 추종하면서 배당을 지급하는 일반 배당지급형 상품들에 비해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1년, 2년, 3년 등 대부분의 구간에서도 수익률이 가장 높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미국 대표지수TR ETF 2종의 순자산 2조 돌파는 연금계좌는 물론 DC/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해당 TR상품을 이용해 장기 적립식 투자를 실천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할 때 미국 대표지수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만큼 KODEX 미국 대표지수TR ETF 2종이 연금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성공 투자를 경험하는 좋은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