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영업이익 3조5천억 육박…"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록"
기아, 1분기 영업이익 3조5천억 육박…"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4.26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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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6조2천129억원, 영업이익 3조4천257억원…전년 동기比 10.6%, 19.2% 성장
믹스 개선, ASP 상승, 원자재가 안정, 환율 효과로 매출·수익성 확대…HEV 수요 확대 지속
"고객 수요 기반 유연 생산, 고수익 RV·친환경차 중심 판매로 수익성 강화"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기아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판매 76만515대, 매출액 26조2천129억원, 영업이익 3조4천257억원, 경상이익 3조7천845억원,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 8천91억원을 기록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1분기 기아의 판매(도매 기준)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9% 감소한 13만7천87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6% 감소한 62만2천64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 감소한 76만515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산업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의 판매는 증가했으나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를 확대한 반면 인도, 아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모델 노후화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전기차 성장세 둔화와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5만7천대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 소폭 감소에도 불구 친환경차와 RV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개선된 76.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0.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3.1%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달성했던 최대 영업이익률 13%를 경신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산업수요가 EV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 판매는 전기차 판매 약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들의 일시적 공급 부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EV6 GT, EV4 콘셉트, EV5, EV3 콘셉트, EV9 GT 라인 (사진=기아)
(왼쪽부터) EV6 GT, EV4 콘셉트, EV5, EV3 콘셉트, EV9 GT 라인 (사진=기아)

한편,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실물경기 부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업체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치는 등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하반기 EV3 신차,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한 효율적인 인센티브 수준을 유지하고, 유럽에서는 EV3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EV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울러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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