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5.3%...경기 회복세 지속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5.3%...경기 회복세 지속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4.2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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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춘절 연휴 효과, 투자·수출 여건 개선 영향"

중국의 올해 1분기 실질GDP 성장률(전년동기대비)은 5.3%로 안정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 등에 힘입어 전분기에 이어 경기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됐다.

19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차이나위클리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경제성장률을 이같이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은 명목 GDP는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29조6천299조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EPA 연합뉴스
사진=EPA 연합뉴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 따르면 작년 산업별(2023년 4분기→2024년 1분기)로는 1차산업(4.2% → 3.3%)은 성장률이 낮아졌으나, 2차산업 (5.5% → 6.0%)은 성장세가 확대되고 3차산업(5.3% → 5.0%)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주요 경제지표 동향을 보면 3월 들어 생산·소비는 1~2월에 비해 증가폭이 낮아졌으나, 투자는 증가세가 확대됐다.

공업생산(1~2월 7.0% → 3월 4.5%)은 광업(2.3% → 0.2%)이 전월보다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제조업(7.7% → 5.1%)과 전기가스수도업(7.9% → 4.9%)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5.8% → 5.0%)도 전월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소매판매(5.5% → 3.1%)는 상품판매(4.6% → 2.7%), 외식업판매(12.5% → 6.9%)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가구(4.6% → 0.2%), 화장품(4.0% → 2.2%), 통신기기(16.2% → 7.2%), 자동차(8.7% → -3.7%) 등이 전월보다 증가폭이 낮아진 가운데, 가전 제품(5.7% → 5.8%), 의류(1.9% → 3.8%) 등은 전월의 증가폭을 소폭 상회했다.

고정투자(누계기준, 4.2% → 4.5%)를 보면 부동산개발투자(-9.0% → -9.5%)의 부 진이 심화됐으나, 제조업투자(9.4% → 9.9%) 및 SOC투자(6.3% → 6.5%)가 전월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제공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제공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현지평가 및 전망도 전했다.

1분기 중국경제는 춘절 연휴 효과, 투자·수출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4.9% 내외)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중금공사(中金公司), 둥하이증권(东海证券) 등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에 힘입어 신에너지차 등 첨단기술 투자가 확대된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IT 업황이 개선되면서 제조업 투자·생산이 증가한 점도 경기회복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중국경제는 제조업·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정책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내수회복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지 못하고 대외 불안요 인도 잠재해 있어 향후 성장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다고 판단됐다. 

중신증권(中信证券), 선완홍웬(申万宏源)은 당국의 부동산시장 부양조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내 전반적인 자금 조달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소득·고용 개선세가 더뎌 전반적인 소비의 반등 강도도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햇다.

또한 싱예증권(兴业证券)은 중동지역 리스크 고조, 과잉생산을 둘러싼 미국·EU의 對中 견제 등은 중국의 수출개선세를 제약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이처럼 경기흐름이 부문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올해 중국경 제는 '반등·둔화'의 경기흐름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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