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 3.2%, 한국 2.3% 경제 성장"
IMF "올해 세계 3.2%, 한국 2.3% 경제 성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4.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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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4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 물가 하락 및 견조한 민간소비 등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 대비 0.1%p 상향한 3.2%로 전망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高금리 등으로 과거 연평균 성장률(3.8%, 2000~2019년)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정부와 한국은행 전망치를 상회하고, 주요 선진국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3%는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이날(화) 22시(美 워싱턴 D.C 현지 시각 9시)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이같이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연간 4차례(1·4·7·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하는데, 4월·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전망이며, 1월·7월은 주요 30개국 대상(우리나라 포함)으로 한 수정 전망을 한다.

사진=IMF 홈페이지(www.imf.org)캡처

선진국 그룹(41개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 대비 소폭 상승한 1.7%로  전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2.7%)은 작년에 기록했던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반영하여 지난 전망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독일(0.2%), 프랑스(0.7%) 등 유럽 국가들의 성장률은 소비 심리 악화 등의 영향으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0.9%)은 성장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관광 급증 등 일시적 요인이 정상화됨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올해 전망치  2.3%는 정부 2.2%, 한국은행 2.1%, OECD 2.2%, KDI 2.2% 등과 상회한다. 주요 선진국 올해 성장률 전망을 보면 미국 2.7%, 한국 2.3%, 캐나다 1.2%, 일 0.9%, 프랑스 0.7%, 이탈리아 0.7%, 영국 0.5%, 독일 0.2%이다.

한편, 신흥개도국 그룹(중국 등 155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2%를 기록했다. 중국(4.6%)의 성장률은 부동산 시장 약세 지속 등으로 작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3.2%)에 대해서는 지난 1월 전망 대비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국방 지출 및 민간소비 확대 등을 이유로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성장률에 대해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전세계적으로 선거의 해(Great Election Year)를 맞아 각 국의 재정부양 확대, 조기 금리 인하, AI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 성공적인 구조개혁 추진 등을 성장률을 높일 상방 요인으로 제시했다.

반면, 지정학적 갈등 확산, 고금리下 높은 부채 수준, 중국의 경기둔화 등을 성장률을 제약할 우려가 있는 하방 요인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국제통화기금은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하며 국가별 물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미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 여력을 확충하고, 공급 측면 개혁을 통한 중장기 생산성 향상과 함께 녹색 전환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력을 제고해 나갈 것을 회원국들에 권고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기재부, IMF 제공
기재부, IM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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