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 528%…전년 동월 대비 225%p↑
8일 금융투자협회(이하 협회)가 발표한 '2024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22%로 전월 말(3.469%) 대비 6.3bp(1bp=0.01%p) 하락했다. 5년물은 3.354%로 7.8%p 하락했고, 10년물은 3.413%로 6.2%p 하락했다.
국내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단위 : %)
협회는 "지난달 초 미 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예상을 하회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후,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이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하며 금리가 하락했으며, 미 2월 물가지수(CPI 및 PPI)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으로 금리 하락 폭은 일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순 이후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영향 등으로 금리가 소폭 상승한 후, 미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5.25~5.50%)된 가운데 연 3회의 금리인하 전망이 유지된 것이 우호적으로 해석되면서 금리는 재차 하락하며 마감했다"고 부연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이 증가해 전월(71조5천억원) 대비 4천억원 증가한 71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6조1천억원 증가하면서 2천760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5조6천억원 감소한 9조3천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ESG 채권 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 대비 7천억원 증가한 6조6천억원이 발행됐다. SG 채권은 환경(Env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으로 분류된다.
종류별로 녹색채권은 현대카드의 발행규모가 3천500억원으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에스케이온(3천억원), 한국수자원공사(1천500억원), 신보P-CBO(1천67억원) 순으로 뒤따랐다.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서과 같은 인프라사업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주택공급,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사회적채권은 지난달 5조6천880억원이 발행됐다. 주택금융공사 및 주금공MBS가 2조3천10억원으로 발행규모가 가장 컸다. 그 뒤로는 IBK기업은행(8천900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8천600억원), 신보P-CBO(6천120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5천억원), 예금보험공사(2천600억원), 한국장학재단(2천400억원), 이지스레지던스리츠(250억원) 순이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5건, 1조9천600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7천850억원) 대비 1천7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3천400억원으로 전년 동월(5조5천60억원) 대비 4조9천34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527.6%로 전년 동월(302.9%) 대비 224.7%p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498.2%, BBB등급 이하는 111.5%를 기록했다. 특히, A등급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상대적 고금리 메리트가 높아지며 전년 동월(217.6%) 대비 521.5%p 증가한 739.1%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3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하였고, 미매각율은(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6.4%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등으로 전월(359조4천억원) 대비 92조9천억원 증가한 452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18조9천억원) 대비 3조7천억원 증가한 22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3월 중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3조6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국채 2조6천억원, 통안증권 6천억원 등 총 3조4천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만기상환분 반영금액)는 전월 말(248조8천억원)대비 4조5천억원 감소한 244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CD 발행 금리 하락과 MMF 자금 유입 증가에 따른 수요 등으로 전월(3.69%) 대비 5bp 하락한 3.64%를 기록했다.
3월 중 QIB채권 신규 등록은 3건, 1조931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397개 종목, 약 161조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회사채 수요예측 현황 (단위 : 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