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기준 글로벌 Top 20에 투자해 글로벌 반도체산업 전반의 주가상승 추구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선택해 투자 가능, 시장 변화에 능동 대응 가능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9월에 출시한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가 순자산 1천억원을 넘어 1천3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 2024.1.30 기준)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최근 상당히 주목받는 테마인 AI산업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 반도체 매출액 기준 글로벌 Top 20 기업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ETF와 달리 환율 전망에 따라 환노출 위험을 회피하는 헤지(H)형과 환율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언헤지(UH)형이 모두 있어 환율 전망에 따라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다.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공모펀드다. 엔비디아, AMD 등 미국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 TSMC, 도쿄일렉트론, ASML 등을 포함한 한국, 대만, 일본, 유럽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등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ETF와 달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지닌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까지 포함하는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삼성자산운용은 강조했다.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의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직전 회계연도 기준으로 반도체 관련 매출액 상위 20개 종목을 선정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중을 결정한다.
여기에 매출과 이익 성장률, 자기자본이익(ROE) 등의 다양한 계량 지표들을 고려해 10개 내외의 종목을 추가로 선정하고 수시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는게 삼성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이종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AI관련 종목들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I산업은 아직 초기단계이고 승자를 미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AI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반도체 기업들에 환율 전망까지 고려해 맞춤형 투자를 한다면 성장의 과실을 보다 알차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