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570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6% 증가... 수입은 516.5억달러로 4.3% 감소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이 소폭 감소하면서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0월 누적 경상수지는 233억7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0억1천만달러가 줄었다.
10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수출이 570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했고, 수입은 516억5천만달러로 4.3% 감소하여 53억천만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통관기준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21.0%), 석유제품(17.7%) 등이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4.8%0, 화공품(-5.0%) 등은 감소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EU(-10.7%), 중국(-9.6%)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미국(17.3%0, 동남아(12.7%), 일본(10.3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13.4%), 자본재(-6.3%) 및 소비재(-4.1%) 모두 감소세가 둔화됐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2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10월 누적 서비스수지(-204억6천만달러)는 작년 같은 기간(-34억2천만달러) 보다 170억4천만달러 더 줄어들었다. 가공서비스(-5억3천만달러), 운송(-3억달러), 여행(-6억4천만달러) 등이 감소한 결과다.
본원소득수지는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7억7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83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16억9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글로벌 기업의 국내기업 인수 등으로 20억달러 증가하여 3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3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15억8천만달러 감소하여 44억달러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