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42.8억달러 흑자...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 영향
서비스수지, 여행 등을 중심으로 25.3억달러 적자
본원소득수지,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2억달러 흑자
이전소득수지, 11.0억달러 적자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경상수지가 석달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35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9억2천만달러, 5월 58억7천만달러에 이어 3개월째 흑자기조가 유지됐다.
1~7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같은 기간 265억7천만달러 보다 205억6천만달러가 줄어든 60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7월 경상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42억8천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올들어 3월까지 적자를 보이다가 4월 들어 5억8천만달러, 5월 18억2천만달러, 6월 39억8천만달러 이어 4개월째 흑자이다.
수출은 504억3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 592억2천만달러 보다 87억9천만달러가 줄었다. 수입은 461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 597억4천만달러 보다 135억9천만달러가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출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41.8%), 반도체 (-33.8%), 선박(-33.2%), 전기전자제품(-23.2%), 화공품(-16.4%) 이 부진했고, 승용차(15.7%), 가전제품(6.3%)은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25.1%), 동남아(-20.9%), EU(-8.4%), 미국(-8.1%), 일본(-6.0%) 등 대부분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35.7%, 12.5%, 12.1%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25억3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는 작년 같은 달(-7천만달러) 보다 무려 24억6천만달러가 급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여행(-14억3천만달러)은 작년 같은 달(-8억4천만달러)보다 적자규모가 5억9천만달러 늘었다. 운송(9천만달러)은 작년 같은 달(14억7천만달러)보다 13억8천만달러 급감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반면 이전소득수지는 11억달러 적자를 봤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37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4억2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16억5천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69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 또한 26억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