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58.7억달러...상품수지, 39.8억달러 흑자
서비스수지, 여행 등을 중심으로 26.1억달러 적자
본원소득수지,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8.5억달러 흑자
수출감소와 투자소득 증가로 6월 경상수지가 5월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58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1~6월) 전체로는 24억4천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그러나 작년 상반기 248억7천만달러와 비교해 약 90%가 급감했다.
6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39억8천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541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 596억9천만달러 보다 9.3%(55억5천만달러)가 감소했다. 통관기준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40.5%), 반도체(-28.0%)정보통신기기(-25.8%), 전기전자제품(21.3%), 화공품(-12.8%)이 부진했다. 반면 승용차 수출액은 59.9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 37억3천만달러 보다 60.7%가 급증했다. 선박 또한 23억7천만달러로 1년 전 12억1천만달러 보다 96.2%가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9.0%), 동남아(-17.9%), 일본(-3.7%), 미국(-1.8%)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EU(18.0%), 중동(14.8%), 중남미(9.1%)는 늘었다.
수입은 501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 558억4천만달러 보다 10.2%(56억9천만달러)가 감소했다. 통관기준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18.5%) 중 원유(28.6%), 석유제품(-19.7%), 화공품(-12.9%), 비철금속(-11.4%)이 감소했다.
자본재(-9.1%) 중 반도체(-19.2%), 정보통신기기(-17.3%), 전기전자기기(-13.3%)가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6.8%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26억1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적자규모가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20억2천만달러 늘었다. 특히 여행수지는 12억8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는데 작년 같은 달(-6억5천만달러) 보다 거의 두배에 달했다. 운송 또한 2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13억달러) 보다 12억달러 이상 급감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8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이전소득수지는 3억5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은 47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17억2천만달러 감소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5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61억2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 또한 36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