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OW, 일본 유튜브 채널 1억5천만뷰, 조회수 순위 5위 '화제'
지난 2017년 스포티비(SPOTV)가 론칭한 국내 최초의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가 'K-플랫폼'으로 도약을 시작한다.
24일 스포티비에 따르면, 일본의 MCN 업체인 '비트스타(Bitstar)'가 발표한 올해 4~6월 일본 유튜브 채널 순위 자료에서 1억5천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총 조회수 부문에서 5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오징어게임', '더 글로리' 등으로 'K-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음에도 OTT 플랫폼 사업자로는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드문 가운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가 개척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국내에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메이저리그, NBA 등 해외 인기 스포츠 리그를 중계해온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지난 2020년부터 일본에서 MLB를 서비스해 왔다.
지난해에는 한국은 물론 일본 내 프리미어리그 중계권까지 확보했고, 이외에 FA컵, 세리에A, 스코티시 프리미어십(SPFL) 등을 일본 현지에서 제공하며 팬들 사이에서 스포츠 OTT 서비스로 이름을 알렸다.
올해 3월에는 일본 대형 OTT 서비스 '유넥스트(U-NEXT)'와의 제휴를 통해 더 많은 일본 시청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고 스포티비는 설명했다.
현재 일본 스포티비 나우 유튜브 채널은 약 5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스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4~6월 3개월간 이 채널의 조회수는 1억5천610만회에 달한다. 이는 '쇼츠'가 제외된 수치로, 실제 조회수는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포티비 관계자는 "MLB 최고 스타 오타니, 프리미어리그의 미토마와 토미야스, SPFL 득점왕 후루하시 등 일본 선수들의 활약이 마중물이 됐다"며 "해외 리그 내 플레이어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는 만큼 일본 현지에서 스포티비 나우의 인지도 또한 고공행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현재 스포티비(SPOTV)는 일본에 이어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마카오 등 동남아시아 13개국에서 현지 인기 종목인 배드민턴, 모터스포츠, 테니스 등을 제작/송출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OTT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